BTS, 기생충에 힘입은 'K푸드' 열기, 해외 매출 껑충
BTS, 기생충에 힘입은 'K푸드' 열기, 해외 매출 껑충
  • 신현희 기자
  • 승인 2020.03.03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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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paguri(짜파구리)', 'parasite ramen(기생충 라면)' 등 인기 검색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이후,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 등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 농심 홈페이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 이후,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 등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 농심 홈페이지

[휴먼에이드포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와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K컬처' 열풍뿐 아니라 'K푸드'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다.
식품업의 해외진출은 현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안착 가능. 하지만 방탄소년단과 기생충의 효과로 오랜 기간 식품업계가 뿌린 해외 진출 씨앗이 제대로 열매를 맺고 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뒤 '짜파구리'맥주 등 영화에 등장한 식음료 제품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생충이 해외에 개봉할 때마다 현지 요리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jjapaguri(짜파구리)' 'parasite ramen(기생충 라면)' 등의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미국 대표 온라인 몰인 아마존(AMAZON)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니·태국 등에서 '한국식품 온라인 판촉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아마존 판촉전에서는 '오스카 4관왕 기념, 한국 식품 4개 고르면 1개는 무료'를 개최한다.
이는 영화 속에서 노출된 식품과 온라인 몰에서 인기 있는 수출 농식품을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은 '짜파구리'와 '쌀스낵' 패키지, '불닭볶음면'과 '알로에음료·스낵+소주' 패키지 등이다.


최근 식품업계는 국내 식품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내수 시장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에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3조 153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50%를 넘겼다. 대표적 브랜드인 '비비고 만두'도 해외 매출 비중이 63.6%로 내수비중보다 훨씬 높다.

이어 오리온은 2011년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비중을 넘어선 뒤 2019년에는 63%를 차지했다. 불닭볶음면으로 아시아권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5350억원 수출액이 2700억원을 차지해 전체 50.47%의 해외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또한 기생충에 나오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주목 받은 농심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40%인 8억1000만 달러(약 9591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며 국내 매출 역전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영화 속 'K푸드(food)'로 뿐만 아니라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식음료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마케팅과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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