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지오영·백제약품, 정부 "불가피한 선택"
특혜 논란 지오영·백제약품, 정부 "불가피한 선택"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03.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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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판매처 공공성과 접근성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부에 따르면 마스크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 아이클릭아트
정부에 따르면 마스크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정부가  마스크 유통업체를 둘러싼 특혜 의혹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정부는 9일 공적 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에 독점적 특혜를 부여했다'는 일부 언론 등의 지적을 해명했다. 

정부는 "마스크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라며, 공급권과 관련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국민 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만3000여개소를 갖춰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약국이 드물게 위치한 지역을 위해 우체국(1400개소, 읍면지역)과 농협(1900개소, 서울경기 제외)을 보완적으로 선정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1만4000여개로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7000개로 확대하고 백제약품을 통해 나머지 약국 5000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간에 떠도는 특혜논란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유통마진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000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100원이다. 지오영, 백제약품이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상승분 등을 고려할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측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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