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예견했지만 절대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던 일이 현실로 일어난 것이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집단 감염 사례는 최초다.
구로구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등 최소 32명이 확진됐다고 전했다. 이는 10일 오전 8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표한 내용에 기반한 것으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돼 향후 확진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코리아 빌딩 전체는 방역 소독 작업을 마친 상태로 사무실 공간에 대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린 상태다.
구로구 콜센터 최초 확진자는 콜센터 직원으로 근무중인 서울 노원구 거주 56세 여성으로 밝혀졌으며, 이 여성은 노원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세) 역시 8일 은평구에서 검사를 받은 후 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에 구로구는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으며, 이 중 54명이 9일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대량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인천시는 이 콜센터 직원 중 인천 거주자 13명이 확진됐으며, 그 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콜센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2명을 비롯해 경기도 안양시 4명, 경기도 김포시 1명 직원도 확진됐다. 정부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확진자 수는 공개하기로 했으며 향후 각 지자체별로 확진자 동선 및 자세한 세부 사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