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꿈꾼다
2020년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꿈꾼다
  • 이병하 편집위원
  • 승인 2020.03.1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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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페스티벌은 보통 3가지 형태가 있다. ⓒ 아이클릭아트
음악 페스티벌은 보통 3가지 형태가 있다.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한국 아이돌그룹 빅뱅이 출연하기로 한 미국의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 Arts Festival)이 2020년 10월로 연기됐다. 4월10~12일과 17~19일 두 기간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우려해 오는 10월로 연기한 것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어 300만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도나우인셀페스트, 모로코의 마와진,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서머페스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코첼라, 브라질의 라인리오, 폴란드의 폴란드 우드스탁, 헝가리의 시게트, 미국 마이애미의 울트라, 스위스의 팔레오, 세르비아의 엑시트, 일본의 썸머소닉 등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며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했을 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 효과도 매우 큰 페스티벌이다. (참조 : https://www.wikitree.co.kr/articles/216981)

그러나 한국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 렛츠 락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은 '음악 장르'를 규정해 개최되다보니 세계적 추세와는 별도로 움직이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이런 트렌드를 표방한 페스티벌이 없었으며, 다수의 EDM 페스티벌이 강세를 보였으나 특정 장르에 국한되어 오히려 관객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해외 재즈 페스티벌의 경우 탈장르를 내세우며 R&B까지 다루고 있다. 사용자들이 즐기는 축제의 개념이 정착된 것이다. 페스티벌 초창기에는 록 음악 위주였지만 이제 세대가 바뀌고 접하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른 시대가 되었다. 공연 관람 외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음식을 먹는 등 문화 플랫폼의 역할도 하고 있다. 콘서트는 아티스트에만 집중하는 방식이라면, 페스티벌은 다양한 경험을 추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까운 일본에서 개최되는 최고의 뮤직페스티벌인 Summer Sonic은 매년 8월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리는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인데, 2000년부터 시작된 음악축제이다. 산, 하늘, 해변 등의 자연을 테마로 한 무대가 구성이 되고 음식점과 댄스존도 연출되어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로 발돋움했다.

음악 페스티벌은 보통 3가지 형태가 있다. 공연 기획자들이 주체가 되는 형식, 지자체가 지역 브랜딩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형식, 대형 기업 브랜드들이 광고와 마케팅을 목적으로 만드는 페스티벌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페스티벌은 수십 개가 되지만, 페스티벌 관련 기획사, 지자체, 기업끼리의 교류가 거의 없다. 각자 자기 것만 열심히 하며 남의 것을 신경쓰지 않다보니 SM 콘서트와 날짜가 겹치고 울트라와 월디페가 일주일 차이로 열리고, 심지어 날짜가 겹치는 축제도 여럿이 된다. 서로 소통하고 융합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면 뭉칠 수 있을 것이다다.

2020년 가을, 평화를 위한 음악 페스티벌! DMZ 음악 페스티벌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 아이클릭아트
2020년 가을, 평화를 위한 음악 페스티벌! DMZ 음악 페스티벌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 아이클릭아트

필자는 이 세 가지 축이 융합이 되면서도, 각 기획사, 지자체, 기업들이 함께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콘텐츠를 꿈꾼다. 때문에 기획한 것이 2020년 가을, 평화를 위한 음악 페스티벌! DMZ 음악 페스티벌로, 다른 나라에서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콘텐츠이다.

1990년 독일의 통일은 긴 세월 갖가지 희비가 반복되고 강대국들의 이권에 맞물리며 공전을 거듭하다가 이념의 벽이 붕괴되는 기적이 되었다. 이 경이로운 사건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역사적인 장소인Potzdamer Platz에서 'The Wall'이라는 주제로 지구상에서 가장 큰 공연이 펼쳐졌다.

'20세기 현대인의 실존적인 상황을 가장 처절하게 표현했다'는 Roger Waters(Pink Floyd)가 주최가 된 당대 최고의 걸작인 'The Wall'. 총 60여 만명의 관객이 몰렸고 엄청난 장비의 물량과 최고의 출연진 500여명으로 라인업 된 이 공연은 역대 최대 규모로 50여 개국에 동시중계 되었고 70여 개국에 재방송으로 방영되었으며 100여 국에서 하이라이트로 조명되어 기네스북에 올랐고 동서화합과 평화를 이룬 이 공연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올랐었다.

이에 우리는 지구상에서 이제 하나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 우리도 역사적인 평화통일을 간절히 소원하며 이 페스티벌을 준비하고자 한다.

Roger Waters The Wall in Korea
"The Last Wall"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 대한민국 DMZ 특별 무대에서 "The Wall" 작품이 베를린 장벽에 이어 다시 한 번 재연됨으로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으로 집중된다.

세계의 언론, 방송 등의 미디어를 통해 핵이 없는 남북의 평화를 선포하고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재선포한다. 분단의 아픔과 고통으로 남겨진 이념의 벽을 상징적으로 허물어 음악으로 남과 북, 그리고 지구촌이 하나되는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부터 실현되기를 소망함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
20만명 이상의 관객이 참여하고,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 실시간 라이브 중계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아티스트는 George Roger Waters, U2, Paul McCartney, Ed Sheeran, Sting, Joan Baez, Lady Gaga, Bille Eilish, Bob Dylan, Shawn Mendes, Cho Yong Pil, BTS 등이다. 본 프로젝트는 오는 5월 영국에서 George Roger Waters와의 미팅을 통해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이병하 편집위원 / 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이자 한류콘텐츠기업 디콘 대표이사<br>
이병하 편집위원 / 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이자 한류콘텐츠기업 디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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