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어기고 예배 강행한 일부 종교단체 민폐
사회적 거리두기 어기고 예배 강행한 일부 종교단체 민폐
  • 남하경 수습기자
  • 승인 2020.03.17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도림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많은 집단감염 사례예요
최근 성남시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어요. ⓒ YTN
최근 성남시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어요. ⓒ YTN

[휴먼에이드포스트]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회사를 비롯해 모든 건물과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교회ㆍ성당ㆍ절 등 종교단체도 꾸준히 온라인 예배와 개인적 신앙생활 등으로 협조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일부 교회는 여전히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고 있었어요.

결국 16일, 성남시에 있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한 신도 40명이 코로나19가 확진되어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었어요.

이미 교회의 담임목사 부부와 신도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나온 확진자 124명에 이어서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해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성남시에 있는 한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어요. ⓒ YTN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성남시에 있는 한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어요. ⓒ YTN

정부와 경기도는 집단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종교집회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확진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지난 8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했어요.

성남시는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15일에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했어요.

그 중에서 10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추가로 확진된 신도 40명 외에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어요. 8명은 재검사를 할 예정이에요.

현재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 동안 자진 폐쇄되었어요.

온라인예배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교회가 이 교회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어서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서로가 조금씩 협조하면 좋겠어요.

 

* 현재 남하경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