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기자의 서울 미래유산 기행⑫ 서울역
송창진 기자의 서울 미래유산 기행⑫ 서울역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3.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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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철도의 중심이자 서울 대중교통의 중심지

 

옛 철도청사 서울역이에요. ⓒ 송창진 기자
옛 철도청사 서울역이에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역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관문으로 이 땅에 있는 모든 역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원래 명칭은 경성역이었어요.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의 출발점인 경인선의 개통과 함께 시작되었어요. 

1900년 경성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1925년 서울역(구 서울 역사)을 일본 도쿄대학 교수 스카모토 야스시가 신축 설계하여 만들어졌어요. 서울역사는 현재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 중 가장 뛰어난 외관을 갖고 있어 사적 제284호로 지정되었어요. 서울역사는  중앙의 돔과 소첨탑 그리고 좌우 양날개의 모습이 특징적인 건축으로, 스위스의 루체른역사를 모델로 디자인되었어요.
서울역사는 1층의 중앙홀을 중심으로 좌우에 대합실이 위치해 있으며,  2층에는 서양식 레스토랑과 역무원의 사무공간을 배치했어요.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건축의 이미지를 보여주어요. 준공 당시만 해도 일본의 도쿄역사와 더불어 동아시아의 역사 중 1, 2위를 다툴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어요. 

복원 전시실 내부예요. ⓒ 송창진 기자
복원 전시실 내부예요. ⓒ 송창진 기자

해방 후 서울역은 교통과 물류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고, 1957년에 남부역사, 1969년에 서부역사를 신설했어요. 그리고 1974년에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면서 전국 철도의 중심이자 서울 대중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됐어요. 

1970~80년대 주요 집회가 꾸준히 이어졌던 민주화 시위의 중심지이자 '민족 대이동'이라 표현되는 귀성·귀경길의 중심지로 서울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소였어요. 

1990년 후반 자가용이 보편화되고 2004년 고속철도(KTX) 개통 등 대중교통 수단이 늘어나면서 서울역은 구 서울역사의 기능을 상실했어요.  2011년 8월에 1925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공사를 마친 서울역은 시민과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했어요.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했어요. ⓒ 송창진 기자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했어요. ⓒ 송창진 기자

통일 후에는 대한민국과 유럽, 아시아 각지를 연결하는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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