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후 사람들이 죽었어요
[쉬운말뉴스]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후 사람들이 죽었어요
  • 정리 이진주 기자
  • 승인 2020.04.2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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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팽이버섯을 한국처럼 익혀먹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고 했어요.
팽이버섯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해요.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은 4명이 목숨을 잃었고 32명이 병에 걸려 입원했다고 MSNBC가 알렸어요. 

또한 감염자 중 6명은 임산부였으며 그 중 뱃속의 아이 2명이 죽었어요.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한국에서 가져온 팽이버섯을 도로 거두어드리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이 사람들은 팽이버섯을 먹고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어요. 

리스테리아균에 걸릴 경우 열과 근육통, 두통, 균형감각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나이가 많은 어른들이나 임산부 등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해요.

이와 같은 소식에,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우리나라는 팽이버섯을 깨끗이 씻은 뒤 익히고 만들어 먹고 있으나, 미국은 익히지 않은 채 샐러드 형태로 먹는 등 식문화가 달라 이번 식중독이 생긴 것 같다"라고 설명했어요.

ⓒ식약처

또한 "리스테리아균은 70℃ 이상에서 3~10분 정도 익히면 사라지므로 팽이버섯을 드시는 분들은 익혀서 먹어야 식중독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어요. 

특히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온도에서 자랄 수 있으므로 보관할 때 음식에서 물이 생겨서 흐르지 않게 전용 밀폐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음식인 '팽이버섯'은 주로 고기와 함께 구워먹거나 찌개와 함께 끓여먹는 등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또한 가격은 저렴하지만 효능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는 '슈퍼푸드(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은 대표음식)'와 같은 대접을 받는 좋은 음식재료들 중 하나예요. 

팽이버섯은 100g에 32kcal로 열량이 낮지만 식이섬유가 버섯 중에 가장 많아 콜레스트롤 수치를 줄이며, 키토 글루칸이 들어 있어 몸 속의 지방을 변과 함께 내보내는 '찌꺼기 청소기' 역할을 하기도 해요. 

이 밖에도 팽이버섯에는 호르몬과 비슷한 사이토카인이 들어있어 핏속에 농도를 높이고 면역력을 높여줘요.

반대로 조리하지 않은 팽이버섯에는 적혈구를 녹이는 플람톡신(flamtoxin)이라는 독소 물질이 들어있으며, 미국의 사망사고와 같은 리스테리아균에 의한 식중독 위험 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히거나 조리해서 먹어야 해요.

 

 

 

기사원작자
허지선 기자(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경민(숭의여자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최다연(진명여자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김은설(명덕외국어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감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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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익(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1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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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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