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일에서 업체선정까지’, 만만치 않은 이사 잘 하는 법
‘택일에서 업체선정까지’, 만만치 않은 이사 잘 하는 법
  • 신현희 기자
  • 승인 2020.05.01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철 이사하는 가정이나 기업이 늘고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봄철 이사하는 가정이나 기업이 늘고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봄철 이사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분주해진다. 한 번 이사한다는 것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일반가정이나 기업이나 챙겨야 할 것이 많기 때문.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는 이사에도 적용된다.

 

이사 갈 집이 ‘잘 나가는 집’인지 확인


이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 우선 공간구조다. 이사 할 집을 미리 확인해 가구 배치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 동선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집은 생활을 하는 곳으로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곰팡이가 꼈는지, 벽에 금이 가진 않았는지, 주방과 욕식 수압은 좋은지, 혹은 누수현상은 없는지 집 구석구석 하자가 있는지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또 하나, 창문방향이 동향 혹은 남동향 등으로 나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쾌적한 집을 고르는 데 중요하다.
전세로 이사를 할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사 갈 집이 ‘잘 나가는 집’인가하는 것이다. 구할 때보다 나갈 때를 먼저 생각하고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나중에 이사를 나가려고 할 때 집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애먹는 쪽은 오히려 세입자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조금 비싸도 인기 지역을 골라두면 후회하는 일이 드물다.
이렇게 골라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계약전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건 필수다. 압류나 저당권, 채권채무, 경매 진행 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한 뒤 계약을 해야 한다. 

제대로 된 이사 업체 선택


이처럼 이사 갈 곳과 날짜가 정해졌다면 다음은 이사할 방법을 정하고 이사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이사 당일은 정신이 없어 이것저것 빠뜨리기 십상이고, 부동산 계약과 잔금 처리 등에 신경을 쓰다 이사 현장을 챙기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이사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사 업체를 선정할 때, 우선 몇 군데 업체에 견적을 뽑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관허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모든 이사 업체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업체 홈페이지에 허가증이 게시돼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안 되어 있을 경우 업체 사업장 주소지 구청에서 허가번호를 이용해 확인하면 된다. 무허가 업체에서 이사를 해 피해를 보았을 경우 소비자보호원을 통해서도 구제를 받을 수 없다.
견적을 통해 믿음이 가는 업체를 골랐다면 계약 시 점심 값과 차량 추가 시 추가비용, 청소 여부, 인부 수, 차량 수, 그 외 옵션 비용 등의 내용을 꼭 확인하고 웃돈 요구 금지, 파손 시 배상 방법 등 이사 후 A/S 여부를 확실히 하고 꼼꼼히 기록한다. 버릴 짐을 미리 정리해 놓으면 견적 신청 시 훨씬 유리하다.
한편 음력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과 같이 전통적으로 이사하기 좋은 날인 ‘손 없는 날’은 이사물동량이 3배 이상 증가하므로 가격은 비싸고 서비스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손 없는 날’ 이사하려면 한 달 전에 이사 업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15일 전, 주중에는 10일 전에 예약해야 하고 주중과 주말, 손 없는 날의 이사비용이 차이가 나는 곳도 많으므로 미리 체크해야 한다.
사무실이사라 해도 여타의 절차에서는 가정이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전 후 업무 공백 없는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이전 전에 챙겨두어야 할 일들이 있다.
우선 새로 이사한 사무실에서의 순조로운 기업 활동을 위해 이전안내, 보고문에 만전을 기하고 편지나 서류 등 우편물이 이전 주소지로 배달되는 일이 없도록 이전 전 관할 우체국에 ‘주소 이전 신고용 엽서’를 이용해 주소 이전 신고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등기소 관련 수속의 경우, 이전 전의 등기소에서 담당하며 이전 케이스나 장소에 따라 제출 서류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문의하여 준비토록 한다. 세무서 관련 수속 역시 사전에 창구에서 상담해 두면 편리하다. 이전 등기를 마치면 서류를 준비해 ‘납세자 변경고지서’를 이전 전과 이전 후의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
이전 계획이 완료되고 최종 일자가 결정되면 이사 전문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사무실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개인 비품 정리 등 좀 더 세심한 서비스가 요구돼 기업이전이나 사무실이사의 경험이 많은 기업이전 전문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이사 후 개인 책상 정리까지 해주는 업체들도 있으므로 원하는 방식의 이사 형태에 맞춰 업체를 선정하면 된다.
이사 업체까지 선정해 이사를 무사히 했다면 전입신고 시 확정일자를 꼭 받아야 한다. 확정일자는 전세계약자의 보증금과 임차기간을 보장받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성실하고 우수한 이사 업체를 선택했다면, 이사 걱정 중 8할은 덜어도 될 듯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