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가정에서 지켜야 할 위생 수칙④ 욕실에서 지켜야 할 위생 팁
[카드] 가정에서 지켜야 할 위생 수칙④ 욕실에서 지켜야 할 위생 팁
  • 정진숙 편집국장 · 문정윤 디자이너
  • 승인 2020.05.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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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세균들은 욕실의 따뜻하고 어둡고 축축한 환경을 유독 좋아해 그곳에 눌러앉아 아예 터를 잡게 된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수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아주 미세한 물방울들에 섞여 공중에 발사된다. 이 세균들은 반경 2m까지도 날아간다. 변기로부터 날아온 물방울들은 그곳에 놓인 비누, 수건, 심지어 칫솔에도 튄다. 그러니 칫솔은 욕실 장 밖에 두기보다는 안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또 세균들은 샤워기 헤드도 좋아한다. 수도관보다 100배 많은 세균이 사는 샤워기 헤드는 금방 ‘세균 살포기’가 될 수도 있다. 연구진은 30% 이상의 샤워기 헤드에서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결핵, 폐렴, 크론병을 유발할 수 있는 미코박테리움 아비움이라는 세균이 눈에 띄게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게다가 모든 고체 비누에는 48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미생물들이 도사리고 있다. 비누도 감염의 전파체가 될 수 있다. 
병에 걸리면 세균이 아주 빠르게 칫솔로 옮겨간다. 그 전형적인 예가 인후염이다. 병이 나은 이후에도 전에 쓰던 칫솔을 계속 사용한다면 금세 또 감염되기 쉽다. 
이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욕실에서의 위생 수칙을 알아두는 것은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변기 물을 한 번 내릴 때마다 바이러스 2만5천 개와 세균 60만 개가 공중에 발사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 변기 물을 내릴 때는 꼭 변기뚜껑을 닫는다. 변기에서 튄 물방울에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 휴대전화는 화장실에 갖고 가지 않는다. 만약에 갖고 갔다면 볼일을 본 후 손을 닦기 전에 이것도 알코올솜 등으로 깨끗이 닦는다.

△ 샤워기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사용 전 몇 분간 최고 온도로 틀어두자! 오랜 시간 고여 있던 물 속 세균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수건은 3~4번 사용한 후에 60℃에서 세탁한다. 항상 잘 말리고 겹쳐 걸어놓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 수건을 같이 사용하지 않는다.

△ 비누 받침대는 물이 잘 빠지는 것을 사용한다. 비누 받침대를 잘 닦지 않으면 그야말로 세균들이 신나게 자라나는 배양 접시가 될 수 있다. 아니면 아예 액체 비누를 쓰자. 

△ 칫솔은 6주마다 새것으로 바꿔 쓴다. 단, 병이 나은 후에는 즉시 교체한다. 가장 좋은 칫솔 세척방법은 약 10분간 과산화수소에 담가 소독한 뒤, 잘 헹궈서 말리는 것이다. 

△ 빨래를 담아두는 통은 뚜껑이 없는 것을 사용하고, 그 안에 젖은 수건, 양말, 속옷을 오래 넣어두지 않는다.

△ 샤워 후에는 10~20분간 욕실 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그래야 축축해진 욕실 벽과 샤워커튼에서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벽에 슨 곰팡이는 천식을 유발할 수도 있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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