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생 있는 가정에 10만원 ‘식재료 꾸러미’ 지원
서울시 학생 있는 가정에 10만원 ‘식재료 꾸러미’ 지원
  • 정진숙 편집국장
  • 승인 2020.05.0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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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만 초‧중‧고교생 가정에 10만 원 상당 모바일 쿠폰 제공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서울시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서울시

[휴먼에이드포스트] 두 달 넘게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피해가 상당한 수준이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친환경 농산물이 출하되는 시기인 만큼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과 뜻을 모아 개학 연기와 온라인개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업계와 학부모를 돕고자 서울 초·중·고교생 86만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식재료를 지급하는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초·중·고교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식재료를 지급하는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 픽사베이
서울시는 초·중·고교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식재료를 지급하는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 픽사베이

개학이 연기되면서 지출되지 않은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쌀 등 10만 원 상당의 학교급식 식자재를 서울지역의 학생 가정에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것은 10만 원의 ‘모바일 쿠폰’ 형태로 제공되며, 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 총 1,335개교 86만 초‧중‧고교생 가정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모바일 쿠폰으로 3만 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3만 원 상당의 ‘농축산물 또는 농수산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각각 5월과 6월 중 가정으로 배송된다. 

모바일 쿠폰은 따로 신청할 필요없이 각 학생 가정의 학부모 스마트폰으로 쿠폰이 발송되며, 받은 모바일 쿠폰에 배송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완료된다.

나머지 4만 원은 ‘농협몰’(www.nonghyupmall.com) ID에 포인트가 충전되는 방식으로 지원돼, 학부모가 직접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쿠폰의 유효기간은 7월 말까지다.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 자녀의 학교에서 직접 주소지를 제공받아 3만 원 상당의 친환경 쌀과 7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바로 배송한다.

서울시는 꾸러미의 내용물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모든 가정에 동일한 꾸러미를 일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학부모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서울형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 사업은 농가와 급식단체의 고통을 분담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자치구, 서울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많은 학부모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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