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슬픔을 나누는 '하늘나라 우체통'도 보았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지난 5월 초 백제시대 지어진 대흥사가 있는 해남과 슬픈 사연이 깃든 진도의 팩목항을 다녀왔어요.
대흥사에 가보니 안내문이 먼저 눈에 띄었는데, 거기에는 대흥사가 두륜산(옛날에는 대둔산으로도 불렸어요)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금당천을 경계로 남원 구역과 북원 구역으로 나뉘고 다시 남원 뒤편으로는 표충사 구역과 대광명전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었어요.
이것은 대흥사만의 특징으로, 대흥사가 대가람(가치가 높거나 규모가 큰 절을 말함)이라는 점을 알려줘요.
대흥사를 나와 땅끝마을에 있는 모노레일을 타러 갔어요. 이 모노레일을 타면 6분 만에 길이 395M의 전망대에 올라가 해남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요.
그리고 슬픈 사연이 깃들어 있는 팽목항에 다녀왔어요.
5년 전인 2014년 이곳 맹목항에서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떠난 고등학생들을 포함해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사건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가슴 아픈 기억이에요.
이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바닷가에는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304명의 국민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어요.
그리고 슬픔에 동참하는 방문객들이 편지를 전할 수 있도록 '하늘나라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해남 땅끝마을과 진도의 팽포항을 여행하며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끼고 돌아왔어요.
*현재 정민재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는 발달장애인 기자입니다. 쉬운말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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