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매일 밤, 당신을 괴롭히는 ‘야간식이증후군’
드라마가 시작하는 밤 10시, 오늘도 우렁차게 울리는 배꼽소리. 가만히 TV를 시청하자니 출출한 듯도 하고 입이 심심한 듯도 하고…. 배달 앱을 켰다 껐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버릇이 지속된다면 ‘야간식이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야간식이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란 밤이 되면 식욕이 증가해 과식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오전에는 입맛이 없다가도 유독 저녁만 되면 식욕이 왕성해진다거나, 잠들기 전이나 잠자는 도중 허기져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야간식이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야간식이증후군 진단 기준(3개 이상 해당된다면 야간식이증후군 가능성이 높다)
□ 아침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아침에 식욕이 없다.
□ 저녁에 식사를 몰아서 한다. 하루 열량 섭취의 50% 이상을 저녁식사나 간식으로 한다.
□ 일주일에 3일 이상 밤중에 한 번 이상 깬다.
□ 잠을 자다가도 깨어나 고칼로리 간식을 먹는다.
□ 위와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야식 먹는 것으로 기분을 푼다.
-출처:가천대학교 길병원
야간식이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신체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불규칙한 식습관, 우울증, 기분장애, 약물 사용, 먹방(음식 방송)도 증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이 증상이 비만은 물론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및 만성위염 등을 일으키기 쉽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인해 위궤양과 각종 심혈관계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점.
야간식이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하나, 아침식사 거르지 말기.
둘. 저녁식사는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을 골고루 섭취해 뱃속을 든든히 하기.
셋,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위장활동을 억제한다.
넷,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 활동량 늘려 일찍 잠자리에 들기.
야식을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유 한 잔이나 오이ㆍ바나나ㆍ토마토 등은 포만감을 주면서 위에 부담이 적다.
그래도 밤에 먹고 싶은 충동이 든다면 전문가를 찾아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