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지금 주목해야 할 뮤지컬계의 새로운 얼굴, 배우 황성재
[기자가 만난 사람] 지금 주목해야 할 뮤지컬계의 새로운 얼굴, 배우 황성재
  • 남하경 수습기자
  • 승인 2020.05.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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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느낀 전율을 잊을 수 없어요"

 

배우 황성재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 이동원 사진작가
배우 황성재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 이동원 사진작가

[휴먼에이드포스트] 5월 23일, 청담동 다미아떼 스튜디오에서 큰 키와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뮤지컬배우 황성재를 만났어요.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고,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 행복하다"고 말하는 황성재 씨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 배우가 아닌 '청년 황성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사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저는 꿈이 없었어요. 지루함을 자주 느끼곤 했죠. 중학생 때까지 꿈이 없이 살다가 한림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는데, 그 수업이 지루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뮤지컬배우가 되었어요.

 

◆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 어땠는지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저는 어머니가 참여하시는 뮤지컬에 따라가 놀이터에서처럼 뛰어 놀기도 했지만, 이젠 배우로서 무대에 올라가게 됐잖아요. 무대 위에서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고, 사람들로부터 박수받는 게 좋았어요. 그래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 첫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뮤지컬 <쏘왓(So What)>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어린 고등학생이었는데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었는지 실제 성격과 다른 부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표정이나 딕션으로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에요. 실제로 제 성격은 극중 주인공인 멜키오와 비교하면 많이 달라요. 원래 저는 제 어머니처럼 엄청 밝고 쾌활한데, 멜키오는 순수하지만 누군가에게 마음을 쉽게 잘 열지 않는 반항적인 성격이에요.

배우 황성재와 그의 어머니인 배우 박해미가 다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앉아 있어요. ⓒ 남하경 수습기자
배우 황성재와 어머니인 배우 박해미가 다정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있어요. ⓒ 남하경 수습기자

 

◆ 뮤지컬이나 드라마 등 모든 작품들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저는 하고 싶은 역할이 많아요. 어떤 역할이든 다 해보고 싶어요. 코로나19가 있기 전까지 뮤지컬에 출연을 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어요.

 

◆ 한림예고에 다녔을 때 학교에서 생긴 추억이 있다면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창작 뮤지컬이든 라이센스 뮤지컬이든 친구들과 한 작품을 1년 동안 연습해서 공연을 해야 했어요. <드림걸즈>라는 작품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았어요. 마지막 날 공연을 했을 때,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독백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전율을 느꼈어요. ‘모든 관객들이 나를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정말 짜릿했어요.

배우 황성재가 사진작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어요. ⓒ 남하경 수습기자
배우 황성재가 사진작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어요. ⓒ 남하경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가 되기 위해서 몸무게 감량을 40kg 했다고 들었는데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다이어트 성공 비법과 팁 등)

◇ 뮤지컬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가 연기, 노래, 그리고 춤이잖아요? 저는 춤을 정말 좋아해서 매일 춤연습을 하러 가요.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요. 다이어트는 잘 먹으면서 살 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 공연이 없는 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기본적으로 하루에 1시간 이상을 무조건 연습을 해요. 연습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발성연습과 춤연습을 하고, 대본을 보면서 내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연구하기도 해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운동도 하고 있어요. 취미는 아직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를 하면서 배우 황성재의 다음 공연에 큰 기대를 하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 현재 남하경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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