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칼럼]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사찰음식
[푸드칼럼]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사찰음식
  • 임춘 식품개발연구소 수석 연구원
  • 승인 2020.06.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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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찰음식 애호박전병과 꽈리고추찜 ⓒ휴먼에이드포스트
대표 사찰음식 애호박전병과 꽈리고추찜.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오랜 시간 집안에서 머무르는 동안 우리의 몸은 점차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싱그러운 자연과 멀리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불안전성이 깊어졌다.

최근 세계적으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나라도 채식인구가 150만 명에 달한다고 집계됐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병이 창궐하고, 면역력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사찰음식은 살아있는 생명을 중시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한다. 그래서 육류와 어류 등 모든 동물성 식품과 화확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오로지 제철 채소와 사찰에서 직접 만든 된장과 간장 등의 양념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자연의 순리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고, 별다른 조리법 없이 섭리와 이치에 따르는 것이 사찰음식이다. 인간의 욕심으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동물들이 도축되고, 무자비한 환경에서 사육되면서 많은 질병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에 전세계인을 포로로 잡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같은 맥락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동물성 단백질과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홍거)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나라의 사찰음식은 어떠한 음식보다 친환경적일 수 있다.

현대의 자극적인 음식에 지쳤다면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아내는 사찰요리로 몸을 보신해보자.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간단한 조리법으로,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이 맑아지는 음식으로 여름을 준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애호박전병 & 꽈리고추찜 레시피 ⓒ휴먼에이드포스트
애호박전병 & 꽈리고추찜 레시피. ⓒ휴먼에이드포스트

 

 

△ 글쓴이 '임춘 식품개발연구소 수석 연구원' 양력 
現 (주)채운F&S 식품개발연구소 수석 연구원
現 명지대학교 식품양생학과 사찰음식 객원교수
現 동국대학교 전통사찰음식 연구소 연구원
前 음식디미방 전문가 과정 강사
제2회 사찰 음식 경연대회 최우수상 수상
동국대학교 식품영양학 박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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