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 허지선 기자
  • 승인 2020.06.03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드시 언제 먹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섭취시간 지키면 흡수율 개선에 좋아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그 어느 때보다 영양제에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하지만 영양제도 복용시간을 제대로 알고 먹어야 흡수율이 좋다는 사실. '안먹는 것 보다는 나을테니 한 번에 다 털어 넣을까?'라고 한 번쯤은 고민했던 사람들을 위해 현직 약사가 조언하는 꿀팁을 정리했다.

1. 비타민

비타민B와 C는 속쓰림과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식후 숟가락을 놓자마자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비타민C는 아침 식사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각종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이는데, 이를 비타민C가 가진 항산화 역할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촉진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비타민 A.D,E, K는 지용성이므로 공복에 먹기보다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지용성: 어떤 물질이 기름에 용해되는 성질.

2. 철분제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가장 좋지만, 위장 장애가 있을 경우 음식물이 위점막을 보호하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C. E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비타민이 철분의 흡수율을 높여주며 만성피로 회복에 효과가 높기 때문. 또한 철분제 복용 전후로는 철분의 흡수를 막는 우유, 카페인, 타닌이 들어간 차(녹차, 홍차, 우롱차) 등은 피해야한다.
*철분은 녹차 성분에 들어간 타닌에 의해 산화돼버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3. 유산균
유산균을 살려서 장까지 보내기 위해서는 아침 눈 뜨자마자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아침에 요쿠르트를 먹는 게 좋은것이 이 때문이다. 또한, 유산균을 아침 공복상태에서 물 한 컵을 마신 뒤 섭취 하면 다이어트 효과에도 뛰어나다.


4. 칼슘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칼슘제는 위산이 충분히 있어야 흡수가 빠르다. 위산분비는 식사했을 때 많이 나오므로 칼슘 역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높인다. 특히 저녁식사 후를 추천하는데, 칼슘의 작용이 근육의 긴장감을 완화 시켜 취침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tip. 철분과 칼슘을 챙겨먹는 사람이라면, 철분을 먼저 복용하고 한 시간 뒤 칼슘을 먹는 것이 좋다. 칼슘과 철분은 흡수되는 통로가 같아 함께 복용할 시 서로의 흡수를 방해함.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5. 오메가3
우리 몸을 구성하고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원, 세포의 성장 및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을 '필수지방산'이라고 한다. 모두가 알고 있는 오메가3와 오메가6가 필수지방산인데, 오메가3는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져 공복 시에 섭취하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가 좋으며, 점심이나 저녁에 챙겨 먹도록 한다. 또한 오메가3 역시 지용성이기 때문에 지방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후 섭취하면 좋다.

6. 종합 멀티 비타민
종합 비타민제와 같이 우리 몸의 활력을 불어주는 영양제는 아침 식사 후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며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저녁 식사 후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tip. 대부분의 종합 영양제는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인이 들어간 차나, 커피 등과 먹으면 탄닌 성분과 카페인 성분이 흡수율을 저하시키므로 말짱도루묵!

7. 콜라겐

'이너뷰티'가 열풍이다. 피부, 뼈, 머리카락 등 촉촉하고 탄탄한 신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콜라겐은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 시간을 잘 잊어버린다면, 비타민C와 함께 식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