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유독 신학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 '소아 편두통'
[카드] 유독 신학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 '소아 편두통'
  • 박희남 기자 · 문정윤 디자이너
  • 승인 2020.06.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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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를 뚫고 신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혹시 머리가 아프다고 보채는 자녀가 있다면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아 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소아 편두통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10%정도가 앓고 있을 만큼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주로 신학기가 시작될 때 악화되는 양상이 많아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 괜히 하는 거짓말이거나 단순 꾀병으로 착각하기 쉬운 게 사실이다. 

사실 소아 편두통은 소아과 의사에게도 신경과 의사에게도 어려운 분야 중 하나다. 의사표현이 확실한 성인과 달리 아이는 스스로 신체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양상과 원인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아 편두통은 성인 두통과 어떻게 다를까. 일단 증상이 확 다르다. 머리의 한쪽 부위에서 나타나는 성인 편두통과는 다리 소아 편두통은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며 두통과 어지럼증 외에도 메스꺼움, 복통이 동반된다. 또 밝은 빛에 거부반응을 보이며 시끄러운 소음을 싫어하고, 모든 일을 귀찮아는 경향이 심심찮게 발생한다면 소아 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울러 상당수의 소아 편두통은 부모 중에 편두통이 있었던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부모의 병력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소아 편두통의 경우 두통 강도가 점점 세지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소아 편두통을 앓고 있는 아이는 편두통을 앓지 않는 아이보다 학업능력이 낮을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편두통이 오래되고 만성이 될수록 학업 능력 저하가 더욱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소아시기의 편두통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만성 편두통에 시달릴 수 있다. 

소아 편두통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평소 생활 속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생활습관을 체크해서 고쳐나가도록 한다. 식사가 불규칙할수록 혈당의 변화가 심해져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식사만 잘해도 소아 편두통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

끝으로 장시간 TV시청하는 것을 삼가고 수면을 방해하는 게임시간 역시 줄여 나가야 한다. 소아 편두통의 경우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가도 오랜 시간 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니 평생 동안 관리 해준다는 각오로 자녀의 증상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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