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냉장보관이냐, 실온보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카드] 냉장보관이냐, 실온보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허지선 기자 · 양가인 디자이너
  • 승인 2020.06.1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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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갑자기 더워진 날씨, 식재료 보관에 비상이 걸렸어요. 무작정 냉장고로 직행하면 오히려 산화되는 식품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식빵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빵 속 전분이 노화돼 식감이 푸석해지고 쫄깃함이 사라져요. 차라리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했다가 자연 해동해서 먹는 편이 좋아요. 

모든 오일은 실온에 오래 두면 산패하기 쉬워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코코넛오일은 냉장보관하고, 요리할 때 고체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해요. 미용 등의 용도라면 실온에서 액체로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징이 있는 커피원두의 경우 냉장보관은 절대 NO! 커피 고유의 향과 맛을 위해서는 공기가 차단되는 통에 담아 실온보관하고 유효기간 내 빨리 먹을 것을 추천해요. 

참기름에는 산패를 막아주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실온보관이 가능하고, 냉장보관하면 오히려 맛과 향을 잃어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 들기름은 공기와 빛에 노출되면 쉽게 변질되고 온도가 적정하지 않으면 하얀 기름덩어리가 생겨요.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할 것을 추천해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감자는 냉장보관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분비돼요. 감자를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종이봉투에 넣어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해요. 

인류 최고의 식재료인 양파는 채소 중에서도 수분이 많은 편. 수분이 많은 냉장고 안은 양파의 신선도 유지에 적절치 않아요. 서늘한 곳에 그물망을 이용해 줄줄이 엮어두거나 껍질째 보관하면 무르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어요. 
tip. 감자와 양파를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해요. 감자가 양파의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양파가 쉽게 부패돼요.

냉장고와 궁합이 가장 안 맞는 채소가 있다면 바로 토마토예요. 토마토를 냉장보관하면 토마토의 세포막이 파괴되고 수분도 날아가 특유의 풍미와 신선도를 잃어요. 특히 항산화물질인 ‘리코펜’이 반가량 줄어요. 맛과 영양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토마토는 실온보관!

망고·파인애플·바나나·멜론 등의 열대과일은 상온에서 숙성시켜야 당도가 높아져요. 특히 바나나를 냉장보관하면 갈변 현상이 더 빨리 일어나 상한 것처럼 까맣게 변해요. 바나나는 꼭지부분을 랩으로 싸서 실온에 보관 후 가급적 빨리 먹어야 해요.

간장·핫소스·발사믹식초 등의 소스류는 서늘한 곳에서 실온보관해요. 특히 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 발사믹식초는 와인과 성질이 비슷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고, 실온에 보관해야 산도가 날아가서 농축된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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