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도 쉽게 쓰고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만들기③
발달장애인도 쉽게 쓰고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만들기③
  • 신현희 기자
  • 승인 2020.06.1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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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이렇게 하면 사고 덜 나요
어디서나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어디서나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를 쉽게 볼 수 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는 지난 5월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에서 공모한 '2020 쉬운 우리말 쓰기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발달장애인도 쉽게 쓰고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만들기'를 기획해 16차례에 걸쳐 실을 예정입니다.

이 사업의 주요취지는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감수하고 쉬운 말로 바꿈으로써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새터민, 외국인 등 정보소외층에게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특히 보도자료나 공공언어 등 일상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쉬운 우리말로 다시 해석해 그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불이익을 보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에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는 꼭 알아야 할 공공성 있는 내용의 보도자료 4회, 교통표지판과 안내판, 여행지 및 유적지의 안내문, 뮤지컬, 문화공연 등의 안내자료 12회를 통해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쉬운 우리말로 다시 다듬어 알리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세 번째 보도자료는 도로교통공단의 기획자료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외식보다는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추세다. 이에 따른 배달용 오토바이의 사고가 증가해  또 다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오토바이 등의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도했다.

 

[원본기사]
도로교통공단, 이륜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 가이드라인 제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한 배달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토바이와 같은 이륜자동차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사고는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륜차사고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14%*에 달하는 등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이륜차는 기동성이 높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륜자동차 운전자 및 보행자들 사이에서 이륜차는 위험하고 사고를 부르는 이동수단으로 인식된다.

이륜차 이외 차종 운전자와 보행자가 이륜차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특징 하나가 이륜자동차의 곡예와 같은 운전방식이다. 이는 이륜차를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커브길 등 곡선 주행 시 차체를 기울여 원심력과 동일한 정도의 구심력 발휘해 균형을 잡기 위함이다. 단, 이륜차 운전자는 위협이 될 정도로 과도하게 차체를 기울이거나, 직선 구간에서 불필요하게 차체를 기울이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다음으로 주행 중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향이다. 이륜차는 차제가 작아 사륜자동차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 사륜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륜차가 갑자기 튀어나온다고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사륜자동차 운전자는 △안전거리를 확보해 무리하게 이륜차를 앞지르지 않고 △이륜차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뒤에 너무 가까이 따라붙지 않으며 △경적은 자제해야 한다.

특히 배달업의 경우 주문자의 재촉이 배달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배달형 이륜차는 건당 배달료를 받는 수익구조인 경우가 많아서, 빠른 배달로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인도 주행, 신호 위반 등 불법운행이 빈번한 편이다. 그러므로 주문 시 △조급함을 비우고 여유를 가지며 △신속한 운전 대신 안전한 운전을 주문하길 권한다.

반면 이륜차 운전자는 오토바이가 불안전한 이동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준수(신호ㆍ차로 준수) △택시 및 버스 하차 승객 주의 △보행자 보호를 위해 횡단보도ㆍ보도 통행 금지를 기억해야 한다. 머리와 목의 부상을 줄이기 위해 안전모는 턱 끝까지 확실히 매고, 안전모는 4~5년 이내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륜차의 특성을 이해하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해 서로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위 보도자료는 발달장애인이 감수하기 쉽도록 감수코치에 의해 1차 가공된 자료입니다. 도로교통공단 5월28일자 보도자료 원본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www.koroad.or.kr/kp_web/krPrView.do?board_code=GABBS_050&board_num=135086&file_num=

 

[쉬운말 뉴스]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이렇게 하면 사고 덜 나요

코로나19로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달할 때 타는 오토바이 사고가 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전체적으로 교통사고는 줄어들고 있는데,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의 사고로 죽은 사람 숫자가 교통사고 전체 중에 14%나 돼요.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는 자동차 보다 가격이 싸고 좁은 길도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요. 하지만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가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서커스를 하는 사람처럼 무섭게 운전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이렇게 운전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곡선길이나 굽은 길을 운전할 때 오토바이 몸통을 기울여야 오히려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단, 너무 심하게 많이 몸통을 기울이거나, 안 기울여도 되는 직선 길에서 오토바이 몸통을 기울이면 절대 안 돼요. 이러한 행동은 본인도 위험하고 다른 사람들도 불편해요.

또, 자동차 운전하는 사람들은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줄 알아요. 사실 오토바이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양보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이에 거리를 두고 욕심내서 먼저 가려고 하지 말고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불안해하지 않게 뒤에 너무 가까이 따라붙지 않고 △빵빵 거리는 등의 울림은 하지 말아야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토바이로 운전해 배달하는 사람에게 빨리 배달해 달라고 자꾸 조르지 않아야 해요.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운전하다 보면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는 배달 음식을 주문 할 때는 빨리 가져다 달라고 조르지 않고,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른 운전 대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마지막으로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는 사람도 이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해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해 도로교통법 지키기(신호 지키기·찻길에서만 운전하기) △택시 및 버스에 내리는 손님 주의하기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횡단보도와 보도로 운전하면 안 돼요. 머리와 목이 다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안전모는 턱 끝까지 확실히 매고, 안전모는 4~5년 이내 다른 안전모로 바꾸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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