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카드] 슬기로운 영양제 생활
  • 허지선 기자 · 김민주 디자이너
  • 승인 2020.06.12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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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어느 때보다 영양제에 관심이 가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영양제도 복용시간을 제대로 알고 먹어야 흡수율이 좋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안먹는 것 보다는 나을테니 한 번에 다 털어넣을까?'라고 한 번쯤은 고민했던 사람들을 위해 현직 약사가 조언하는 꿀팁을 모아봤어요.

비타민B와 C는 공복에 먹으면 속쓰림과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 숟가락을 놓자마자 먹어야 해요.
비타민 A, D, E, K는 지용성이기에 공복에 먹기보다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지용성: 어떤 물질이 기름에 용해되는 성질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율이 좋아요. 다만, 위장 장애가 있을경우 음식물이 위점막을 보호하는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C, E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높여 만성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대요. 

여성분들이 많이 챙겨먹는 철분은 꼭 물과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좋다고 해요. 철분제 복용 전 후로는 철분의 흡수력을 막는 우유, 카페인, 타닌 성분이 들어간 차(홍차, 우롱차, 녹차)와 같은 음료는 피해야 해요. 철분은 녹차 성분에 들어간 타닌에 의해 산화되기 때문이에요.

유산균은 아침 눈 뜨자마자 공복에 먹어야 유산균을 살려서 장까지 보낼 수 있어요. 또한 유산균을 아침 공복상태에서 물 한 컵을 마신 뒤 섭취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덤!

칼슘제는 위산이 충분히 있어야 흡수율이 좋아요. 위산분비는 식사했을 때 많이 나오므로 칼슘 역시 식후에 복용하도록 해요. 특히 저녁식사 후를 추천하는데, 칼슘의 작용이 근육의 긴장감을 완화시켜 취침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철분과 칼슘을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철분을 먼저 복용하고 한 시간 뒤 칼슘을 먹어야 해요. 칼슘과 철분은 흡수되는 통로가 같아 함께 복용하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해 흡수율이 낮아져요.

오메가3는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져 공복 시에 섭취하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가 좋으며, 점심이나 저녁에 챙겨 먹는 게 효과적이에요. 또한, 오메가3 역시 지용성이기 때문에 지방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은 후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요. 

종합 비타민제와 같이 우리 몸의 활력을 불어주는 영양제는 아침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아요. 다만 종합영양제에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성분이 들어가 있다면 저녁 식사 후에 먹는 게 좋다고 해요. 신경을 안정시켜 편안한 잠을 이루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에요.  

한편, 사람의 체질과 유전에 따라 부족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시기에 꼭 먹는다거나 여러 가지를 무조건 복용하는 것보단 전문가와 상담 후 자신의 체질에 맞는 영양제를 선택해야 해요. 올바른 영양제 섭취로 내 몸을 지키는 건강한 하루가 되길 바라요.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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