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연기를 배우는 배우 오승은
[기자가 만난 사람] 새로운 도전을 통해 연기를 배우는 배우 오승은
  • 남하경 인턴기자
  • 승인 2020.06.1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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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안의 틀을 깨려고 안 해본 것들에 도전하는 중이에요”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배우 오승은 씨에요. ⓒ 남하경 인턴기자​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배우 오승은 씨에요. ⓒ 남하경 인턴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6월 10일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배우 오승은 씨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어요. 빵과 음료를 먹으며 나눈 이야기들로 인터뷰 내내 웃음꽃을 피웠어요. 
솔직하고 당당한 배우 오승은과 나눈 인터뷰 내용입니다.

 

◆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저는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를 처음 접했고 선배님들 따라서 3년 동안 입시를 준비해서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어요.

 

◆ 연기를 하면서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과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연기는 아직도 어렵고 조심스러워요. 늘 끊임없이 연기를 잘 하기 위해 배우고 있어요. 제가 연기를 하면서 상대 배우와 정말 찰떡같이 호흡이 잘 맞을 때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제 안의 내면을 끄집어냈을 때 희열을 느껴서 그런 맛으로(?)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배우 오승은 씨예요. ⓒ 남하경 인턴기자<br>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는 배우 오승은 씨예요. ⓒ 남하경 인턴기자

◆ 2020년 7월 개봉예정인 영화 <프리즈너>에서 어떤 역할을 맡으셨나요?

◇ <프리즈너>는 감옥에 있는 죄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요. 저는 죄수들이 다쳤을 때 치료하는 의사 역할을 맡았어요. 큰 역할은 아니고 우정출연으로 나오게 됐어요. '저 연기 이제 다시 시작할 거예요!'라고 외치는 신호탄 같은 작품입니다.

 

◆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에서 나온 역할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지금은 시트콤이 방송에 나오진 않지만 그때 촬영장 분위기가 어땠는지, 오승은씨가 생각하는 시트콤의 매력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시트콤 촬영은 대본이 있지만 즉흥적일 때가 많아요. 그런 걸 ‘애드리브’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나죠. 또 서로간의 호흡도 중요해요.

개인적으로 연락도 많이 하고 회식도 자주 했어요. 그런 ‘케미’가 방송에 보이니까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제가 <논스톱4>에서는 윤종신씨 다음으로 나이가 많았어요. 나머지는 신인배우이거나 어린 아이돌이었고요. 그러다 보니 리더 역할을 했는데 시간이 흐른 지금, 그 당시 출연했던 사람들이 다 잘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그때 정말 가족처럼, 친구처럼 쫀쫀한 사이로 즐겁게 촬영했어요. 예능프로그램 녹화할 때의 느낌이랄까요? 다들 흥이 많아서 서로의 시너지를 가지고 했어요.

 

◆ 그룹 ‘더빨강’의 멤버로서 가수로도 활동하셨던 적이 있으신데 원래 음악을 좋아하셨는지 최근 즐겨 듣는 노래는 어떤 노래인지 궁금합니다.

◇ 음악을 많이 좋아해서 내가 음악으로 위로받은 만큼 나도 누군가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에 저에게 제안이 왔어요. 그게 프로젝트 그룹 ‘더빨강’이었죠. 6개월 정도 활동했어요. 저는 대사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자가 가사와 멜로디가 담긴 노래를 하는 게 색다르다고 생각해서 도전하게 되었어요.

(연습은 얼마나 하셨어요?) 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요즘 말로 빡세게(?) 연습했어요.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있다 보니 인생을 돌아보고 싶을 때마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노래를 들어요.

오승은 씨는 미친 척 안 해본 것에 도전해보는 중이라고 해요. ⓒ 남하경 인턴기자 
오승은 씨는 안 해본 것들에 도전해보는 중이라고 해요. ⓒ 남하경 인턴기자 

◆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어떻게 하면 제 안에 있는 틀을 깰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책을 통해서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평소 안 했던 것들을 미친 척 도전해보기도 해요. 그렇게 저의 총알을 장전하는 것이죠. 여행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있어서 국내로만 자주  떠나는데 여행이 주는 여유를 가지고 여러 가지 사색이나 상상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 코로나19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무서워요. 가족이나 친구 같은 가까운 사람들과 거리를 둬야 하는데 아무리 통화를 자주 해도 어쩔 수 없는 거리두기 때문에 단절되고 소외되는 게 무섭더라고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잘 대처하고 있는 것에 정말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의료진분들을 비롯한 안 보이는 곳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애쓰시는 분들께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두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 현재 남하경 인턴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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