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기자의 서울 미래유산 기행⑯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송창진 기자의 서울 미래유산 기행⑯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6.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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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구이의 맛이 끝내주는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곳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이에요.  ⓒ  송창진 기자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이에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은 1979년경부터 생선구이 식당들이 모여 거리로  만들어진 곳이에요.   

종로6가에서 청계5가로 이어지는 먹자골목과 연결되어 있으며 대학천 상가부터 종로 신진시장에 식당들이 모여 있어요. 

초기에는 감자탕, 백반, 순대국 등 다양한 메뉴를 요리하는 식당들이 있었으나 1979년경 생선구이집이 점차 늘어나 골목에서는 가게마다 연탄아궁이를 길가에 내놓고, 고등어, 삼치, 조기, 갈치 등을 구워냈어요.
미리 초벌구이를 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생선을 연탄에 구워 내놓아요.

연탄아궁이에 생선을 굽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연탄 아궁이에 생선을 굽고 있어요. ⓒ 송창진 기자

연탄을 사용하여 생선을 구우면 수분이 그대로 있어 생선이 촉촉하고 불맛이 느껴져 더 맛있어요.
점심 시간이면 생선을 구워내느라 골목은 뿌연 연기로 덮여요. 

1990년대에는 주변에 있는 봉제공장의 사람들까지 이곳을 이용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볐어요. 

현재 15여곳의 생선구이 집을 포함해 골목길을 따라 50여개의 가게가 있고, 그중에는 15~20년 된 가게들도 많아요. 

연기 자욱한  골목에는 인근 시장 상인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국내 손님과 해외 관광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 관광명소가 되었어요. 

연탄 화덕에 구운 생선구이 음식을 특화시킨 식당들이 모여있는 서울 유일의 생선구이 골목이에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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