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야간식이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란 밤이 되면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커져 지나치게 먹는 증상을 말해요.
보통 하루 동안 먹는 음식의 양 중 저녁때 먹는 양이 절반 이상을 넘는다면 야간식이증후군으로 볼 수 있어요.
또 오전에는 입맛이 없다가도 유독 저녁만 되면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잠을 자는 도중 배고픔을 느껴 잠에서 깰 때, 탄수화물이나 배부른 느낌이 생기는 열량이 높은 식품 등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경우도 야간식이증후군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야간식이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이지 않은 몸의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뽑혀요.
불규칙한 식습관, 우울증, 기분장애, 약물 사용 문제 등과도 연관이 있어요.
사람의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코티졸 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반대로 스트레스를 없애버리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나오게 돼요.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필요하기 때문에 달거나 짭짤한 음식물을 찾게 돼요.
TV만 틀면 나오는 먹방(음식 방송)과 먹튜브(먹는 유튜브)도 야간식이증후군을 만드는 원인으로 꼽혀요.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학술지 '두뇌와 인지' 연구 논문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먹방 영상을 보여준 뒤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분석했더니 중요한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 식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문제는 이 증후군이 비만은 물론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및 만성위염 등을 일으키기 쉽다는 점이에요.
야식의 대표적인 음식 치킨, 떡볶이, 라면 등 자극적인 음식은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하고 혈관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과 고지혈증 같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률도 올라가요.
야간식이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로 아침 식사를 꼭 먹어야 해요.
저녁은 가급적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지만, 배가 고파져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면 우유 한 잔이나 오이, 바나나, 토마토 등 포만감을 주면서 위에 부담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을 먹는 것이 좋아요.
야식 생각을 들지 않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에요.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위장 활동이 억제돼 식욕 조절에 효과적이에요.
또 이왕이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량을 늘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방법 중 하나예요.
그래도 밤에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면 전문가를 찾아 해결하는 게 좋아요.
기사원작자
허지선 기자(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 자원봉사 편집위원
이인규(수명고등학교 / 2학년 / 18세 / 서울)
박휴원(이화외국어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서울)
김동하(한국과학영재학교 / 3학년 / 19세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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