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문화예술철도 '우이신설선'을 타보셨나요?
달리는 문화예술철도 '우이신설선'을 타보셨나요?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0.07.1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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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광고 없애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들을 전시해 놓았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2017년에 개통되어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역을 다니는 서울 최초 경전철 '우이신설선'을 지난 7월2일 처음 타보았어요. 

'우이신설선'은 상업광고를 없애고 문화예술을 컨텐츠로 삼는 철도선이란 특징을 지녔어요. 그에 맞게 11개 역사와 지하철 내부에 국내·국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시민들이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생활 속에서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요. 현재 서울시 주관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만개: UI Blossom' (부제: '꽃, 피어나는 희망을 말하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요.

'성신여대입구역'에 있는 영국작가 크리스티자나 윌리엄스의 <황두루미, 홍두루미>예요. ⓒ 박마틴 기자

'성신여대입구역'에는 영국의 콜라주 아티스트 '크리스티자나 윌리엄스'의 밝고 화려한 동·식물을 결합하여 환상적인 신세계를 표현한 <황두루미, 홍두루미>가 걸려 있어요. 작가가 서울시민에게 전하는 희망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에요.

두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모습을 표현한 '강은혜'의 <커넥션>이에요. ⓒ 박마틴 기자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환승 에스컬레이터 구간에 걸려진 '강은혜'의 <커넥션>은 '우이신설선'의 초록색과 4호선의 파랑색이 교차하는 모습이에요. 빠르게 달리는 열차에서 창밖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요.

'우이신설선'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놓았어요. ⓒ 박마틴 기자

'우이신설선'은 전철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놓아 다른 전철에서는 볼 수 없던 광경에 놀랐어요. 마치 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고 상업광고로 가득 찼던 벽면에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서울교통공사는 상업광고 없는 전철을 2022년까지 40곳으로 늘린다고 해요. 앞으로 더욱 많은 역에서 숨가쁜 일상속 잠깐의 휴식을 주는 작품과 전시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요.
 
 
* 현재 빅마틴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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