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우리가 모르는 식용유의 세계
[카드] 우리가 모르는 식용유의 세계
  • 허지선 기자 · 양가인 디자이너
  • 승인 2020.07.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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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가정용 식용유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쓰임새도 저마다 달라요. 기름의 성분과 발연점*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조리법에 따라 어떤 식용유가 적합한지 알아보기로 해요.

ㅊ는 겨잣과에 속한 유채꽃의 씨를 압착**한 식용유예요. 카놀라유의 발연점은 약 240℃로 담백한 맛과 향이 특징. 튀김요리에 사용하면 바삭함이 오래 유지돼요.

해바라기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6·오메가3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산패*** 속도가 느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발연점은 240℃ 이상으로 부침이나 튀김요리에 적합해요.

포도씨유는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과 비타민 E 토코페롤이 풍부해 피부노화와 성인병 예방에 좋아요. 발연점이 250℃로 높아 튀김요리에 적합하고, 기름 특유의 향이 적어 부침 요리에도 좋아요. 

콩기름은 다양한 식용유가 없던 시절 가정용 식용유의 대표 격. 발연점은 210℃로 튀김이나 부침요리에 두루 사용돼요. 다만 포화지방산의 체내 흡수율이 높으므로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다만, 수입 콩을 사용한 경우 유전자변형 농산물(GMO)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매 시 'Non-GMO' 표기를 확인해야 해요.

옥수수유는 다른 기름에 비해 보관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가장 흔히 쓰이며, 발연점은 270~280℃로 높은 편이에요. 옥수수 본래의 향이 살아 있어 고소한 볶음요리나 부침과 튀김요리에도 적합해요. 콩기름과 마찬가지로 수입 옥수수 배아(씨눈)는 유전자변형 농산물(GMO)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입 전 확인해야 해요.

아보카도유는 다른 식용유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월등히 높아 피부미용과 혈액순환에 좋아요. 발연점은 270℃ 이상으로 튀김은 물론 볶음, 구이, 샐러드 등 어느 요리에도 궁합이 잘 맞는 웰빙 식재료예요.

올리브오일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발연점이 160℃로 낮아 튀김보다는 샐러드나 무침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올리브 열매에 열을 가하지 않고 처음 짜낸 질 높은 오일)에 발사믹 식초를 섞으면 훌륭한 샐러드드레싱으로 변신해요.

현미유는 쌀눈과 쌀겨가 주원료로,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혈액순환에 도움이 돼요. 음식에 흡수되는 기름의 양이 적어 맛이 담백해요. 발연점은 250℃로 튀김요리뿐 아니라 샐러드에도 좋아요.


*발연점 : 식용유를 가열했을 때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온도.
**압착 : 물질을 눌러서 기름 성분 등을 짜내는 것.
***산패 : 기름을 공기 속에 오래 두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며 맛과 색이 변하는 현상.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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