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운동 ·노래 · 물놀이는 '코로나19 고위험 활동' 분류
외식·운동 ·노래 · 물놀이는 '코로나19 고위험 활동' 분류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0.07.0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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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관련 고위험시설 지정과 12가지 활동별 감염 위험도 평가 기준 제시
정부는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는 높은 위험도 활동으로 분류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월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일상생활 활동별 위험도 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정부는 고위험시설 지정, 시설별 방역수칙 마련, 전자출입명부 도입 등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위험시설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감성주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시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 등이 지정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일상 활동에 있어서도 국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로서 경각심을 갖고 감염에 취약한 행동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일상생활의 활동을 12가지로 분류하고 각 활동의 기본적인 특성과 활동이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하여 그 위험도를 높음·중간·낮음으로 종합평가했다.

12가지 활동은 각각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 모임·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 서비스, 종교활동(예배·미사·법회 등), 독서·공부, 쇼핑(물건 사기), 게임, 관람 등이다.

활동별 감염 위험도 평가기준. ⓒ 보건복지부 

12가지 활동의 기본특성에 따라 활동 종류별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첫째 외식, 운동, 노래, 물놀이는 높음 위험도 활동으로, 둘째  종교활동, 모임·행사, 목욕·사우나·찜질, 미용·뷰티서비스는 중간 위험도 활동, 셋째 쇼핑, 독서·공부, 게임, 관람이 낮은 위험도 활동으로 나타났다.

같은 활동이라도 상황이나 이용시설에 따라 위험도가 구체적으로 나뉜다.

먼저 외식의 경우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식기나 도구를 공유하는 뷔페 식사는 감염 위험이 높으나, 상시 환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식사하면 위험도가 중간 수준이고, 배달이나 포장하여 집에서 식사하면 위험도가 낮다.

종교활동에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감염 위험이 높으나,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노래 부르기, 악수와 식사를 하지 않으면 위험이 중간 수준으로 낮아진다.

쇼핑의 경우에도 판촉 설명회 등 밀폐·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대화를 동반하는 쇼핑은 감염 위험이 높고,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고 장시간 대화하지 않지만, 거리 두기가 어렵고 불특정 다수와 오래 머무르는 물건 사기는 위험도가 중간 수준이고, 중소슈퍼·편의점 등 소규모 매장에서 짧은 시간 동안 물건을 사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낮다.

정부는 "국민이 일상 활동의 위험도를 스스로 살피고, 가능한 위험도가 낮은 활동을 하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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