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배우와 변호사, 무엇을 해도 매력적인 장천과의 만남
[기자가 만난 사람] 배우와 변호사, 무엇을 해도 매력적인 장천과의 만남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7.1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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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변호사'에서 '요리하는 변호사'로 이미지 변신
공부하다 슬럼프가 오면 극복 방법에 대해 알려준 장천이예요. ⓒ 유선우 사진기자
배우와 변호사,  어떤 직업도 잘해내고 있는 장천 변호사예요. ⓒ 유선우 사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7월9일 삼성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변호사 장천을 만났어요. 장천은 채널 A의 <하트시그널 1>에서 티라미수를 아주 잘 만드는 연기를 펼쳐 '장티라' '요리하는 변호사'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 최근 코로나19로 고3 수험생들이 학교도 제대로 못 가고 수능 준비에 타격이 크다고 해요. 변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공부 꿀팁’을 알려주세요. 

◇ 요령 부리고 꿀팁만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면 시험에서 떨어져요.(웃음) 만약 로스쿨에 들어가면 1학년 때부터 교수님과 선배님들이 시키는 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요령 부리지 않고 우직하게 해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공부해야 할 양이 많다고 해서 꿀팁 용어만 빼서 하거나 나눠서 할 수도 없어요. 열심히 성실하게 3년을 보내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 변호사가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셨을 것 같아요.

◇ 저는 로스쿨에 4기로 들어갔어요. 지금은 10기쯤 되는데 제가 공부할 때는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 공부하는 학생들이 공부하기가 훨씬 어려워 보여요. 아마도 제가 지금 다시 한다면 못할 것 같아요.


 
◆ 학창시절 공부하다 슬럼프가 오면 어떤 식으로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슬럼프가 오면 공부 안 했어요. 친구들과 논다든가 술을 굉장히 많이 마신다든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냥 다 놓아버렸어요. 그렇게 신경을 안 쓰고 나가서 친구들과 놀고 이야기하고 커피 마시고 술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렸어요. 놀다 보면 ‘이거 이렇게 놀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초조해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다시 공부하게 되었어요.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장천 변호사와 인터뷰하는 모습이예요. ⓒ  유선우 사진기자

◆ 변호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했을까요? 

◇ 저는 원래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었어요. 아나운서 아니면 방송국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사실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떨어지는 바람에 로스쿨로 진학했어요.(웃음) 아마 변호사가 되지 않았다면 아나운서나 기자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해요. 

 

◆ 그런 직업을 꿈꿨던 이유도 함께 알려주세요. 

◇ 사실 저희 할아버지가 기자이셨어요. 그 영향을 받아서 어렸을 때부터 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니 아나운서라는 직업도 재미있어 보였어요. 카메라 앞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주고 신뢰감 있게 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나운서에 대한 꿈이 생겼던 것 같아요. 

 

◆ 공부도 그렇고 못하는 게 없으세요.

◇ 공부도 사실 잘한다고 볼 수 없어요. 운이 좋아서 로스쿨에 쉽게 들어간 셈이에요.(웃음)  

 

◆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힘들잖아요. 나도 남도 똑같이 버티고 있는 거니까 사실 안 힘든 사람이 없잖아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조금만 더 참으면서 어떻게든 버티면 지나가지 않을까요? 


 
변호사 장천은 로맨스코미디 웹드라마 <오빠가 연애해줄게>에서 25년 동안 ‘모태솔로’인 오민주(윤보미)의 연애를 도와주는 죽은 오빠 오대연 역할을 맡았어요. 그 드라마에서 장천 변호사는 동생 오민주로 빙의되어 동생의 몸에 들어가 짝사랑하는 강찬(이세진)과의 연애를 도와주어요.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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