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작은 관심과 노력이 세계인의 인식을 바꿀 수 있어요
인종차별, 작은 관심과 노력이 세계인의 인식을 바꿀 수 있어요
  • 지정훈 특수교사 객원기자
  • 승인 2020.07.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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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6월6일 서울 명동에서 '우리는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라는 팻말을 든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이들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요?

이 사건은 지난 5월25일 미국에서 시작되었어요. 미국의 한 백인경찰이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생긴 강압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경찰은 자신의 왼쪽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심하게 눌렀고, 경찰의 무릎 아래 깔리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어요. 날 죽이지 마세요"라고 말했어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경찰에게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고 숨이 막힐 수 있으니 위험하다고 했어요. 하지만 함께 있던 다른 경찰들은 오히려 말리러 오는 사람들까지 가까지 오지 못하게 했고, 결국 조지 플로이드는 숨이 막혀 죽었어요.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조지 플로이드가 흑인이기 때문에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가 숨쉬기 어렵다고 한 말을 무시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았던 것이에요.

ⓒ아이클릭아트
ⓒ 아이클릭아트

이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반발이 확대되기 시작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조지 플로이드의 사건을 알리고, 더 이상 세계 어디에서든 인종차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알리고 있어요.

우리나라 서울에서도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거리로 나왔어요. 이들은 "인종차별 이제 그만합시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숨을 쉴 수가 없어(플로이드가 죽어가면서 했던 말)"라는 말을 쓴 팻말을 들고 조용한 시위를 했어요.
코로나 19로 인하여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고 걸으며, 말 대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서 들고 다녔어요. 또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다 함께 왼쪽 무릎을 꿇고 앉는 퍼포먼스도 진행되었어요. 이 행진에는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해 인종차별을 그만해야 한다고 알렸어요.

더 이상 세계 어느 곳이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폭행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인종차별이 없도록 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 해요.

글_지정훈 특수교사(신림중학교)

 

*현재 지정훈 특수교사는 SET UP(전국특수교육교사연구회)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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