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알려진 용산 기찻길에 다녀왔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7월28일, 조금씩 비가 내리는 오후에 용산구에 있는 기찻길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경의중앙선 용산~이촌 구간의 기찻길이에요. 이 기찻길로는 경의중앙선 열차 외에 경춘선 ITX 청춘열차, 경강선 KTX가 지나가요.
멀리서 열차가 들어오면 신호음이 울리면서 기찻길에 설치된 차단기가 서서히 내려갑니다. 그러면 사람과 차들은 멈추어 서서 열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잠시후 경춘선 ITX 청춘열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았어요. 이 춘천행 열차는 지금 용산역에서 이촌역으로 가고 있어요.
2층짜리 ITX 청춘열차는 경춘선에서 2012년부터 운행하기 시작했어요.
한편, 기찻길 근처에는 60~70년 된 낡은 주택들이 많아요. 변하지 않은 옛날 동네 같은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알려져 있어요.
이곳을 배경으로 지난 2011년 하반기에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촬영되었어요. 극중에서 수애(극중 이서연)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인해 맨발 차림으로 이곳에 외출한 장면을 찍었어요.
차단기가 내려가려고 하는 신호음이 들리면 사람들이 서둘러 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천천히 걸어가면서 열차가 가까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예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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