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도 쉽게 쓰고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만들기⑨
발달장애인도 쉽게 쓰고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만들기⑨
  • 허지선 기자
  • 승인 2020.08.0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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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는 지난 5월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에서 공모한 '2020 쉬운 우리말 쓰기 제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발달장애인도 쉽게 쓰고 이해하는 쉬운 우리말 만들기'를 기획해 16차례에 걸쳐 싣는다.
이 사업의 주요취지는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감수하고 쉬운 말로 바꿈으로써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새터민, 외국인 등 정보소외층에게 아름답고 쉬운 우리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보도자료나 공공언어 등 일상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쉬운 우리말로 다시 해석해 그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불이익을 보거나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는 꼭 알아야 할 공공성 있는 내용의 보도자료 4회, 교통표지판과 안내판, 여행지 및 유적지의 안내문, 뮤지컬, 문화공연 등의 안내자료 12회를 통해 어려운 단어나 문장을 쉬운 우리말로 다시 다듬어 알리고자 한다.


아홉 번째 순서로, 여행지 및 유적지의 안내문 중 ‘일상의 여행지 안내문’의 어려운 말에 대해 알아보았다.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까지 나타난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까운 곳에서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는 여행지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는 북서울꿈의숲, 여의도한강공원, 노들섬, 북촌한옥마을 등 서울에서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여행지를 찾아가 어려운 안내문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직접 찾아가 일일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요즘 여행지나 공공장소의 안내문 대부분은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 외국인 들이 알기 쉽도록 쓰여 있을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의 언어와 함께 그림으로도 안내되어 있어 그 장소를 여행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만든 지 오래된 안내문이나 안내문 중 일부 어렵게 쓰인 단어가 있어 그런 예를 중심으로 쉬운말로 바꿔보았다. 다만, 단어의 본래 뜻이 아닌 실제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의미로 재해석했다.

 

여행지 및 유적지의 안내문 중 ‘일상의 여행지 안내문'의 쉬운말

익사 위험 : 물에 빠져 죽을 수도 있어요
그늘막 텐트 설치 금지구역(위반시 과태료 100만원) :
햇빛을 가려주는 간단한 텐트를 이곳에 설치하면 벌금 100만원을 내야 해요
공원 내 금지행위 : 공원 안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
나물 채취 금지 : 나물 캐지 않기
농작물 무단 경작 금지 : 농작물을 마음대로 키울 수 없어요
조망 : 바라보다
잔디 발육, 생육기간에는 잔디마당 이용을 제한합니다 :
잔디가 자라는 기간에는 잔디마당을 이용할 수 없어요
철수 : 나가기
야영·취사행위 절대 불가 : 잠을 자거나 음식을 해서 먹으면 안 돼요
자동차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 : 자동차 시동을 그냥 켜 놓으면 안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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