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㉑ NH농협은행 종로지점
송창진 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㉑ NH농협은행 종로지점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8.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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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면 원형 보전이 필요한 근대 건축물로 지정되었어요
건물 전면 원형을 요하는 근대건축물이에요. ⓒ 송창진기자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는 구 조선중앙일보사옥 건물이에요. ⓒ 송창진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1926년 7월5일, 지하1층, 지상2층의 철골구조로 준공된 NH농협은행 종로지점 건물은 일제강점기 중 1933~37년 동안 조선중앙일보의 사옥으로 사용되었어요.

'중앙일보(조선중앙일보 전신)'는 1926년에 창간한 '중외일보'의 판권과 신문호수를 이어받아 1931년 11월27일 경성부 견지동 60번지(현재 우정국로 45, 견지동 59-1)에서 창간되었어요. 이후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휴간이 거듭되었어요. 
1933년 2월, 독립운동가인 유정 조동호의 후원으로 몽양 여운형이 사장에 취임한 후 3월부터 신문 제호를 조선중앙일보로 바꾸었어요. 

1933년 6월18일, 현 NH농협은행 종로 지점으로 이전한 조선중아일보는 1937년 일제에 의해 폐간당할 때까지 사옥으로 사용했어요.

'본사 신사옥 업무 계시'가 조선중앙일보 신문 기사예요. ⓒ 국사편찬위원회
'본사 신사옥 업무 계시'에 대한 기사가 실린 조선중앙일보예요.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중앙일보는 1936년 8월13일자 신문에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실으면서 일장기를 지워버린 사건'으로 동아일보와 함께 무기 정간 처분을 받았다가 1937년에 폐간되었어요.

NH농협은행 종로지점은 서울미래유산이에요. ⓒ 송창진 기자
NH농협은행 종로지점은 서울미래유산이에요. ⓒ 송창진 기자

 1947년에는 한국화재보험의 사옥으로 사용되었고 1970년부터 NH농협중앙회에서 사옥으로 사용해오다가, 2002년에 근대건축물로 지정(서울시 고시 제 2002-27호)되어 크고 작은 증축과 보수를 지나왔으나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이에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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