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1926년 7월5일, 지하1층, 지상2층의 철골구조로 준공된 NH농협은행 종로지점 건물은 일제강점기 중 1933~37년 동안 조선중앙일보의 사옥으로 사용되었어요.
'중앙일보(조선중앙일보 전신)'는 1926년에 창간한 '중외일보'의 판권과 신문호수를 이어받아 1931년 11월27일 경성부 견지동 60번지(현재 우정국로 45, 견지동 59-1)에서 창간되었어요. 이후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휴간이 거듭되었어요.
1933년 2월, 독립운동가인 유정 조동호의 후원으로 몽양 여운형이 사장에 취임한 후 3월부터 신문 제호를 조선중앙일보로 바꾸었어요.
1933년 6월18일, 현 NH농협은행 종로 지점으로 이전한 조선중아일보는 1937년 일제에 의해 폐간당할 때까지 사옥으로 사용했어요.
조선중앙일보는 1936년 8월13일자 신문에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실으면서 일장기를 지워버린 사건'으로 동아일보와 함께 무기 정간 처분을 받았다가 1937년에 폐간되었어요.
1947년에는 한국화재보험의 사옥으로 사용되었고 1970년부터 NH농협중앙회에서 사옥으로 사용해오다가, 2002년에 근대건축물로 지정(서울시 고시 제 2002-27호)되어 크고 작은 증축과 보수를 지나왔으나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어 건축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이에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