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집나간 입맛 되찾아줄 여름 제철음식
더위에 집나간 입맛 되찾아줄 여름 제철음식
  • 허지선 기자
  • 승인 2020.08.12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먼에이드포스트] 뭘해도 신이 나지 않고 기운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장마와 무더위가 번갈아가며 드나들면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는데, 이때 불쾌지수와 함께 심신이 지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이런 시기일수록 지친 기력을 보충하며 건강도 지킬 수 있는 제철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8월의 대표적인 제철 음식 5가지를 알아보자.

도라지

도라지는 기관지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있다. 도라지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말라버린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고, 가래를 외부로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실제로, 염증을 줄여 기침으로 인한 폐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나아가 폐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한다. 이에 <동의보감>에서는 도라지에 대해 '폐기를 다스리고, 폐열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한다'라고 쓰여져있다. 즙으로 내 먹거나 무쳐먹는 방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도라지 특유의 향과 쓴맛이 싫다면, 물에 충분히 담갔다 조리해보자.

전복

바다의 산삼, 바다의 명품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가진 전복은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복날 몸보신으로 많이 찾는 음식이다. 전복에는 칼륨, 칼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나 허약체질,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다. 전복의 대표적인 성분인 아르기닌과 타우린 성분은 근육과 신경에 쌓여있는 피로를 배출해 원기회복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조개류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나 몸이 찬 사람들이 과하게 섭취할 시, 설사, 호흡곤란, 어지러움,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아이클릭아트
ⓒ 아이클릭아트

3. 갈치

여름이 제철인 갈치는 구이와 찌개, 국 등 다양한 형태로 조리가 가능해 ‘국민생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갈치에는 칼슘과 인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탁월하다. 또한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능으로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갈치가격이 치솟는 까닭에, 근래에는 일본, 파키스탄 등 수입산 갈치의 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므로 잘 구별하여 구매해야 한다. 먼저 국내산 갈치는 눈동자가 투명하면서 흰자를 가지며, 혓바닥 색이 검다. 또한 칼처럼 은빛이 난다 하여 ‘칼치’라고도 불리는데 수입산은 지느러미가 노란색을 띤다. 눈동자 역시 노란색을 가지며 이빨이 크고 날카롭다.

ⓒ아이클릭아트 국내산 갈치는 눈동자가 검고 흰자위를 띤다
국내산 갈치는 눈동자가 검고 흰자위를 띤다. ⓒ 아이클릭아트

옥수수

여름철 간식인 옥수수는 남녀노소 모두 즐겨 먹는 최고의 간식이다. 옥수수의 대표적인 효능은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가라앉히며 노폐물 배출을 시킨다. 또한, 옥수수는 50%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는 장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 좋고 비만을 방지시켜 다이어트에 탁월한 식품이다. 다만, 당지수(GI 지수)가 높아 당뇨병 환자인 경우는 많은 양을 먹어선 안 된다. 다른 식사를 줄이고 한 개 이하로 섭취하도록 한다.
옥수수 건강하게 먹는 꿀팁: 옥수수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리토판이 적기 때문에 우유와 달걀을 함께 먹으면 영양만점 식사대용이 가능하다.


참나물

폭염으로 체력이 저하되고 입맛이 없을 때는 참나물을 밥상에 올리자. 참나물와 같이 특유의 향이 있는 채소는 춘곤증을 몰아 내고 활기찬 하루를 만들어 주는 데 그만이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안구건조증 예방에 탁월하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도 좋다. 맛과 영양 면으로 볼 때 참나물은 두부와 잘 어울린다. 참나물을 무칠 때 으깬 두부를 함께 넣어주면 환상 궁합의 여름 밥반찬으로 제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