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 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㉒ 마로니에 공원
송창진 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㉒ 마로니에 공원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8.14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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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에요
시민들의 쉼터 마로니에 공원이에요. ⓒ 송창진 기자
시민들의 쉼터 마로니에 공원이에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혜화동 대학로와 이화동 사이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은 서울대학교가 혜화동에 있을 때의 정원이었어요.
 
마로니에 나무 세 그루가 있었던 것에서 유래하여 ‘마로니에 공원’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해요. 마로니에 공원은 서울대학교라는 국립대학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교육 환경이지만, 동시에 대학생들이 사회 부조리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장소의 구심점이자 대학 캠퍼스로서의 낭만과 추억이 담긴 장소이기도 해요.

서울대학교 유지 기념비예요. ⓒ 송창진기자
서울대학교 유지 기념비예요. ⓒ 송창진기자

마로니에 공원은 1926년 경성제국대학 시절부터 캠퍼스 정원으로 사용되다가 1975년 서울대학교 캠퍼스가 관악구로 이전하자, 문예진흥원이 서울대 본부 건물을 사용하면서 캠퍼스가 아닌 일반 공원으로 남게 되었어요. 
마로니에 공원에는 1979년 5월 전시공간인 아르코 미술관, 1981년 4월 아르코 예술극장 등이 설립되고, 1984년 4월에는 마로니에 공원을 조각 공원화하여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어요. 이에 따라 공원은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간이 되었어요. 

어린이 놀이터, 야외무대, 분수공원, 조각품 전시공간, 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무대는 거리공연과 아마추어 가수들의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또 공원 주변에 △ 문예회관대극장 △바탕골소극장 △샘터파랑새극장 △학전 △코미디아트홀 △동숭아트센터 등이 자리하여 소극장의 메카임을 알 수 있어요. 

1980년 대 이후 문화예술공원으로 재 조성된 마로니에 공원은 역사적인 교육기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면서, 사회적 혼란기에 지식인들이 결집했던 장소였어요.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탄생시키는 서울미래유산이에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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