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 제9회 인제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우승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 제9회 인제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백호우승
  • 조원재 학생기자
  • 승인 2020.08.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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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와 공수의 조화 이룬 격이 다른 취미반 품격 야구
ⓒ 조원재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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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경기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박신호 감독)이 지난 16일 막내린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제인 '제9회 인제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백호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여름방학을 이용해 강원도 인제야구장 등 4개 구장에서 치러졌으며 전국 93개 팀에서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새싹리그(U-9)', 초등학교 4~5학년 '꿈나무리그(U-11) 청룡, 백호',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1 대상의 '유소년리그(U13) 청룡, 백호', 중1~고3 대상의 '주니어리그(U-15)' 등 총 6개 리그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예선은 조별리그, 결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감독 박신호)은 16일 인제야구장 B구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감독 박영주)을 만나 8대 5로 승리, 백호리그 정상에 올랐다.

6개 조로 편성된 예선리그와 각조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호평라온유수년야구단은 예선리그부터 4강전까지 매 경기를 마지막 이닝 종료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사실상 결승전이 된 4강전에서 예선리그 같은 조였던 호남의 맹주 곡성군유소년야구단을 다시 만나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두 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고, 1:1 무승부로 정규이닝을 마쳤다. 정해진 규정에 의해 제비뽑기 추첨을 실시한 결과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의 승리가 확정되어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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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김태우군. ⓒ 조원재 학생기자

김태우 3이닝 1실점 탈삼진 5개…김두영·김승유 합작 6타점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은 결승전에서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만나 탄탄한 투수력과 득점권 집중력을 앞세워 8-5, 3점 차 승리를 거두며 백호부 정상에 올랐다.

이날 호평라온은 유준서(유격수, 신촌초 6)-유정원(2루수, 주곡중 1)-김태우(어람중 1)-김두영(좌익수, 장내중 1)-정우진(1루수, 샛별초 6)-김승유(중견수, 화봉초 6)-이찬우(3루수, 구룡초 6)-김승재(포수, 화봉초 6)-안예찬(우익수, 다산초 5) 타순으로 나섰으며, 선발 투수는 3번 타자 김태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김태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여줬고, 4회에 마운드를 물려받은 유준서는 제구 난조로 연속 볼넷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 플라이아웃 처리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 공격에 나선 호평라온은 1번 타자 유준서의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삼진, 유준서의 도루로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김태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김두영의 좌중간 2루타, 김승유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2점을 더해 3: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회 초 공격에서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베이스러닝과 막강 화력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 조원재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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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김승재의 우중간 1루타와 이어진 안예찬의 안타, 김태우의 볼넷 출루, 김두영의 내야 안타, 정우진의 3루 선상을 가르는 2루타, 김승유의 내야안타 등 장장 6안타와 도루 5개를 성공시키며 2회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편,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은 4회 말 선두타자 홍승완의 내야 안타와 이서진, 조규민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지훈의 우익선상 싹쓸이 3루타, 박현중의 내야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상대팀 투수 유준서의 제구가 안정되면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소년 야구의 생활체육 가능성 보여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은 엘리트 학교 야구선수 한 명 없는 취미반 선수들이 이뤄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지향하고 있는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 즐기는 야구'가 실현돼 야구의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에 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호 최우수선수(MVP)상을 영예를 안은 김태우(어람중 1)군은 "토요일에 3시간 운동하는 게 전부이지만 야구를 통해 정신적·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가장 감사한 분들은 부모님이다. 제가 야구를 할 수 있겠끔 아낌없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 조원재 학생기자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의 박신호 감독. ⓒ 조원재 학생기자

이번 대회 백호리그 우승을 하게 된 호평라온유소년야구단의 박신호 감독은 "예선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살얼음판 경기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원재 학생기자는 잠신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며, 재능기부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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