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 '알맹상점'
아픈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 '알맹상점'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8.18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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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
리필스테이션 알맹상점이에요. ⓒ 송창진 기자
리필 가게 알맹상점이에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포장재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자는 사회적 움직임이에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물건을 거절하고, 쓰는 양은 줄이며, 일회용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는 제품을 사야 해요. 또 되도록 썩는 제품을 사용해서 자원을 순환시켜야 해요.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는 구호처럼 포장재 없이 알맹이만 파는 리필가게 알맹상점(마포구 월드컵로)에 다녀왔어요. 

알맹상점은 제로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로 포장과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빈 용기를 가져와 향신료, 세제, 화장품 등을 필요한 만큼만 담고 무게를 달아 물건값을 받아요. 병을 가져오지 않은 고객에게는 페트병과 유리병을 빌려주기도 해요.

필요한 만큼 용기에 덜어 구입할 수 있어요. ⓒ 송창진 기자
필요한 만큼 용기에 덜어 구입할 수 있어요. ⓒ 송창진 기자

대나무 칫솔, 천연밀랍으로 만들어 여러 번 쓸 수 있는 포장재 왁스랩, 자연분해되는 수세미, 도자기 빨대 등 친환경 생필품이 다양하게 있었어요. 포장이 없고, 물건을 담아갈 봉투도 고객이 가져가야 해요. 택배 판매도 없고,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도 고객이 원할 때만 줘요. 

자원순환을 위한 알맹커뮤니티 회수센터예요. ⓒ 송창진 기자
자원순환을 위한 알맹커뮤니티 회수센터예요. ⓒ 송창진 기자

알맹상점에는 자원회수센터가 있어요. 우유팩, 페트병 뚜껑이나 커피 원두 찌꺼기를 말려 가져가면 플라스틱 업체에 보내 100% 재활용한다고 해요.
작은 플라스틱은 칫솔짜개, 컵, 화분으로, 원두는 연필이나 방향제로, 우유팩은 화장지로 재활용된다고 해요. 

그래서 알맹상점에서는 배출되는 폐기물이 없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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