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마스크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마스크
  • 박희남 기자
  • 승인 2020.09.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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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마스크. ⓒ 청강문화대학 패션스쿨
펠리컨 마스크. ⓒ 청강문화대학 패션스쿨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19 필수템인 마스크. 이제 '마스크'는 실생활 필수품이 됐다.

지위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요즘, 기발한 모양과 편리성으로 눈길을 끄는 마스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이 학생들과 함께 만든 일명 '펠리컨 마스크'다.

마스크 모양이 마치 펠리컨 입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의 펠리컨 마스크는 마스크를 쓴 채 음료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착용하기 용이하다.

특히 손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꼭 필요하다. 자유자재로 손을 움직이기 힘든 신체 장애인은 매번 마스크를 쓰고 벗기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손을 수시로 쓰기 어려운 이들에게 펠리컨 마스크는 큰 도움이 된다.

펠리컨 마스크는 마스크를 쓴 채 음료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착용하기 용이하다. ⓒ 청강문화대학 패션스쿨
펠리컨 마스크는 마스크를 쓴 채 음료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착용하기 용이하다. ⓒ 청강문화대학 패션스쿨

이에 대해 펠리컨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손쓰기가 어려운 분들도 마스크는 써야 하니까요. 또 커피숍 같은 데서 잠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도 굳이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할 필요 없도록 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마스크를 두고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펠리컨 마스크가 비말 차단이 완벽이 된다거나 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물론 아니다.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 관계자에 따르면 펠리컨 마스크를 팔아서 큰 수익을 보자는 뜻도 없다. 다만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된 지금, 모두의 건강을 위해 보다 나은 마스크의 사용은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각양각색의 아이디어 마스크가 출시되는 요즘, 선택은 개인의 자유다. 단, 이런 마스크가 필요한 이들, 또 필요한 상황이 있음을 감안하고 볼 때 펠리컨 마스크는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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