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P 2020 이모저모①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다양한 굿즈도 제작 중
ACEP 2020 이모저모①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다양한 굿즈도 제작 중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9.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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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대 패션스쿨 교수와 학생들 참여, "신선한 감동을 주는 작품들 널리 알리는 계기 되길"
굿즈 제작을 위해 천 위에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프린팅 했어요. ⓒ 김민진 기자
굿즈 제작을 위해 천 위에 작가들의 작품을 디지털 프린팅 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포스트] 오는 9월12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인 'ACEP 2020 발달장애 아티스트 한국특별전-붓으로 틀을 깨다' 준비가 한창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다양한 기념품(굿즈)들을 제작하는 것이에요. 기념품은 주로 △에코백 △머리핀 △헤어밴드 △파우치 △마스크 등 작지만 유용한 소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에요.

다양한 모양의 머리끈과 머리핀 ⓒ 김민진 기자
다양한 모양의 머리끈과 머리핀 ⓒ 휴먼에이드포스트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남다른 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해요. 

더 나아가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림그리기를 통해 사회에서 제 역할을 감당하고, 독립할 경우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기대감도 담겨 있어요.

화려한 프린트의 스카프용 천들이에요. ⓒ 김민진 기자
화려한 프린트의 스카프용 천들이에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이번 전시회 기념품 제작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패션스쿨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되고 있어요. 재료가 되는 천에 작가들의 그림을 디지털 프린트해 재단하고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꿰매거나 재봉틀로 박으며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해요.

제작을 담당한 교수와 학생들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의 그림이 상당히 아름다우면서도 신선하고 창의적이어서 여러 굿즈들을 만들기에 아주 훌륭한 소재가 된다"고 입을 모았어요.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예정"이라는 계획도 밝혔어요.

머리띠와 리본핀도 있어요. ⓒ 김민진 기자
머리띠와 리본핀도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이번 전시회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휴먼에이트포스트의 홍지신 전략기획본부장은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어떤 시각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그림 속에 스며들어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특별한 능력과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진  그들의 작품을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한 관람객들에게 큰 영감과 감동을 주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마지막으로, 홍 본부장은 "앞으로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미국 등 전 세계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이 모여서 서로의 작품과 영감을 교환하는 행사도 진행해보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어려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 준비로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어요.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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