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아동 위한 레고그룹의 '점자 브릭' 눈길
시각장애 아동 위한 레고그룹의 '점자 브릭' 눈길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09.0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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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11개 언어로 출시할 예정
레고 점자 브릭. ⓒ 레고그룹
레고 점자 브릭. ⓒ 레고그룹

 

[휴먼에이드포스트] 레고그룹(LEGO Group)이 '레고 점자 브릭(LEGO Braille Bricks)'을 공식 출시했다. 시각장애 아동들이 레고 놀이를 통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레고 점자 브릭은 지난 2019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속가능 브랜드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 내에서 테스트를 걸쳤으며, 이후 브라질,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영국, 미국 등 총 7개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6개월 내 4가지의 언어가 추가로 제작될 계획이다.

레고그룹은 오는 2021년 초까지 20개국에 걸쳐 총 11개의 언어로 선보인다는 계획. 

시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보다 즐거운 방법으로 점자 시스템을 익히고 촉각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된 레고 점자 브릭은 브릭 상단에 스터드(원형 돌기)를 만들어 실제 점자 알파벳과 숫자 등을 표기했다.

일반 레고 브릭과도 완벽하게 호환되며, 브릭에는 각 점자가 의미하는 알파벳, 숫자, 기호도 각인돼 있어 부모와 교사, 친구 등 비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제품은 출시 국가 내 시각 장애 교육 기관으로 무료로 배포된다.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e) 국립 시각 장애인 기관 디렉터는 "레고그룹은 이번 레고 점자 브릭을 통해 시각장애 아동들이 점자를 익힐 수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을 고안해 냈다"며 "특별하게 디자인된 브릭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점자를 배우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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