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집콕 생활이 계속되니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머신에 캡슐만 넣어 마시는 커피나 모카포트는 방법이 간단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핸드드립을 시작해 보았어요.
핸드드립은 커피 열매를 볶은 후 갈거나 빻은 가루에,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추출하는 방식이에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핸드밀로 원두를 갈고 핸드드립을 하면서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지는 걸 느끼게 돼요.
그런데 계속 하다보니 커피 찌꺼기가 쌓여가고 있는 게 보였어요. 그냥 버리기엔 아까워 생활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어요.
커피를 내리고 난 원두 알갱이와 비누베이스를 1:3 정도의 비율로 섞어 비누를 만들 수 있어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냄새와 습기를 흡수하고 잡냄새를 제거하는 탈취제 역할을 해요.
요리 후 손에 마늘이나 양파 냄새가 베어 있을 때나 기름때 제거를 위한 설거지에 이용해도 좋다고 해요.
전자렌지에 커피찌꺼기를 펼쳐 몇 분 동안 돌려주면 나쁜 냄새를 없애주고, 커피찌꺼기를 실온에서 바싹 말려 천주머니나 부직포에 넣어 방향제로 사용해도 좋아요. 신발장에 넣어두면 훌륭한 탈취제가 돼요.
커피 찌꺼기에는 단백질 같은 영양소가 있어 거름의 역할을 하고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해요. 말린 가루와 흙을 섞어 활용하면 돼요.
젖은 커피가루를 이용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완전히 건조시켜야 해요.
맛있는 커피가 우리 생활을 즐겁게 해주고 커피 찌꺼기는 여러 곳에 쓸모있게 사용할 수 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