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진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㉕ 귀금속 제조업(종로일대)
송창진기자의 서울미래유산 기행㉕ 귀금속 제조업(종로일대)
  • 송창진 기자
  • 승인 2020.09.1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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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제작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종로귀금속 거리예요. ⓒ 송창진 기자
종로 귀금속 거리예요. ⓒ 송창진 기자
귀금속 도·소매  상가가 모여 있어요.ⓒ 송창진 기자
귀금속 도·소매 상가가 모여 있어요. ⓒ 송창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 6가길 일대에 걸쳐 도소매업체, 제조업체, 잡금 취급업체, 감정원, 수리방 등 귀금속 관련 업체들이 함께 모여 있어요. 

1930년대부터 인사동에서 은과 같은 다양한 패물이 거래된 후 1960년대 금 광산 붐과 함께 거래자들이 모이면서 종로4가와 예지동에 귀금속 상점이 형성됐어요. 

1970년대에는 보석 세공 전문가들이 귀금속 상점을 따라 자연스레 입점하기 시작했고 1973년 예지동의 시계 및 귀금속 업체들이 예지상가로 옮기면서 종로의 명물이 됐어요.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2003년에는 전국에서 거래되는 모든 귀금속의 80% 정도가 거래될 정도로 성장했으나 2009년부터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제조와 거래가 감소되기 시작했어요.

귀금속 제조업은 종로3~4가 대로변 뒤쪽에 밀집해 있어요. 크게 보석 세공과 주얼리 세팅으로 공정이 구분되어 제조되는데 도·소매 업체에서 제작 의뢰를 받으면 순금, 팬던트, 예물세트, 패션세트 등으로 세분화하여 종류별로 제작해서 납품한다고 해요.

현재 귀금속 도·소매 상가는 종로 도로변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고 귀금속 관련 도매업은 감소 추세이며 귀금속 제조업체는 종묘를 중심으로 550여 개(2010년 ‘기초사업체통계조사’ 기준)에 약 1,665명이 종사하고 있어요.

1930년대 인사동을 시작으로 귀금속 상점과 보석세공 전문가가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귀금속 제조업체 밀집지역이자 한국형 근현대 산업노동의 현장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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