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조선왕릉 탐방기⑤ 정릉
서울에 위치한 조선왕릉 탐방기⑤ 정릉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0.09.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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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왕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이에요
정릉의 재실(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 입구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정릉의 재실(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집) 입구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지난 9월17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정릉에 다녀왔어요.
정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두 번째 왕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무덤이에요. 신덕왕후 강씨는 고려 말기의 문신이었던 강윤성의 딸이에요.

정릉의 재실 내부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정릉의 재실 내부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강윤성의 가문은 고려 태조 왕건의 외가인 권력가 집안으로, 강윤성은 이성계가 정계에 진출하여 정치 영역을 넓히고 조선을 건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신덕왕후는 1392년 조선이 건국되자 조선 최초로 왕비에 책봉됐어요.
이후 자신의 둘째아들 방석을 왕세자에 책봉시키는 등 정치적 지지기반을 닦았으나, 이 일은 훗날 '왕자의 난'의 씨앗이 되었어요.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두 번째 왕비인 신덕왕후의 무덤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두 번째 왕비인 신덕왕후의 무덤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1396년 세상을 떠나자 태조 이성계는 강씨의 시호를 신덕왕후라고 정했어요.
왕자의 난으로 권력을 장악한 태종이 즉위한 후에 신덕왕후를 후궁으로 낮추었고, 정릉 파괴와 이전을 지시해, 능은 현 위치로 옮져졌어요.

정릉의 비각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정릉 비각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그후 1669년 송시열 등의 상소로 신덕왕후의 신주가 종묘에 모셔지면서 왕비로 인정받은(복위) 후 능이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조성되었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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