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검Ⅱ 운항 등 '무인선박' 실증 성공
경남도, 해검Ⅱ 운항 등 '무인선박' 실증 성공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09.2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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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만 안정 항로에서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선박 '해검Ⅱ호'가 실증 운항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만 안정 항로에서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선박 '해검Ⅱ호'가 실증 운항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휴먼에이드포스트] 경상남도 바다위에서 진행된 무인선박 해상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상남도는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도시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23일 창원시 진해만 안정항로에서 진행한 LIG넥스원 무인선박 '해검Ⅱ' 해상 운항을 끝으로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시행한 3일간 실증을 모두 마쳤다. 이날 진해만에서 진행된 해검Ⅱ 해상 운항은 LIG넥스원이 경남도, 창원시, 마산해상교통관제(VTS) 등의 협조를 받아 시속 35노트(64.82㎞) 속력으로 기동 시험을 펼쳤다.

LIG넥스원측에 따르면, '해검Ⅱ'의 S자·원형·제자리 회전과 최대 속력 등 무사히 기동 운항을 마쳤다. 

경상남도도 이번 실증으로 무인선박 자율운항 및 원격통제 기술력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해검Ⅱ 원격 조정은 현장에서 12㎞가량 떨어진 마산합포구 광암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해검Ⅱ는 해안·감시 정찰 용도로 제작됐으며 길이 12m, 폭 3.5m, 무게 9t이다. 해검Ⅱ는 짙은 회색으로 외형은 군사 무기를 떠올리게 한다. 소나(음파탐지기)를 통해 수상 및 수중에서도 해저 스캔이 가능하다. 해저 지형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추후 인명 구조 등에 활용 할 수 있다.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만 안정 항로에서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선박 '해검Ⅱ호'가 실증 운항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만 안정 항로에서 LIG넥스원이 개발한 무인선박 '해검Ⅱ호'가 실증 운항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이날 해상 운항은 안전 확보 차원에서 관계자 한명이 탑승한 상태로 진행됐다.

한편, 경남도는 3일간 실증을 통해 무인선박 해상 운항을 비롯해 선박 내항성, 운용성에 대한 선형 검증 등도 마쳤다. 이어 무인선박 관련 비상사태 대응 매뉴얼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향후 무인선박의 법적 제도화를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 도는 무인선박이 해상사고에서 신속한 인명구조와 가두리 양식장 등 해상시설 감시를 강화할 수 있고 무단침입·절도·도난 등 해상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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