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최초의 복합상영관
[휴먼에이드포스트] 1964년에 설립된 영화 제작사인 합동영화(주)는 1978년에 세기극장을 인수하여 상호를 서울극장으로 변경했어요.
1980년에 660석이던 좌석수를 1000석으로 늘리고, 옥외주차장과 70㎜ 영사기를 설치했으며, 무대 전면의 공간 확보 등 4개월 간의 증축공사를 거쳐 개봉관으로 재개관했어요.
1989년에는 최초의 복합상영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멀티플렉스 시스템을 도입하여 서울시네마타운으로 재개관했어요.
1997년에 3개 상영관에 4개를 추가하여 7개관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탈바꿈하면서 '서울극장’으로 개칭했어요.
총 11개관을 보유한 서울극장은 2017년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관객 편의시설을 확충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1980년대까지 종로3가에서 을지로를 지나 충무로까지 연결되는 길목은 △단성사 △피카디리극장 △서울극장 △스카라극장 △국도극장 △명보극장 △대한극장 등이 밀집된 한국 영화산업의 메카였어요. 1990년대 후반부터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극장을 주도하면서 소규모 극장들은 하나둘 사라져갔어요.
그러나 1990년대까지 서울시내 10대 개봉관 중 하나로 종로와 충무로 일대 영화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서울극장은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아직 영화 상영관으로 운영 중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요.
* 현재 송창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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