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에 중국 장수 관우의 묘가 생겼을까요?
왜 우리나라에 중국 장수 관우의 묘가 생겼을까요?
  • 송인호 수습기자
  • 승인 2020.09.24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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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동묘'를 찾아서
측면으로 바라본 동묘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측면에서 바라본 동묘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동묘공원을 알리는 비석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동묘공원을 알리는 비석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묘는 '동관왕의 묘'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에요.

동관왕은 중국 촉나라의 장수 관우를 가리키며, 동묘는 바로 관우의 신위(죽은 사람의 사진이나 지방紙榜 등을 말함)를 모신 집이에요.

왜 우리나라에 중국의 장수 관우를 모시는 사당과 묘가 생기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조선 땅에 와서 싸운 명나라 장수들이 관우의 신령을 보는 체험을 하고 자신의 돈으로 여러 곳에 관왕묘를 세운 것에서 비롯되었어요.

이 사실을 보고받은 명나라 조정에서는 전쟁이 끝난 뒤 조선에게 임진왜란 때 도움을 주었으니 조선 땅에 관왕묘를 지으라고 말했어요. 이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조선에서는 1599~1601년에 걸쳐 동대문 밖에 동관왕묘를 완공했어요.

남대문 밖에는 동묘보다 먼저 생긴 남관왕묘가 있었고, 고종 때는 북관왕묘와 서관왕묘도 지어졌어요.
남관왕묘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북관왕묘와 서관왕묘는 조선총독부가 철거했어요.

동묘의 정문 입구에요. 공사중으로 굳게 닫혀있어요. ⓒ 송인호 수습기자
동묘의 정문이에요. 현재 공사 중으로 굳게 닫혀 있어요. ⓒ 송인호 수습기자
동묘 복원 및 보수공사 안내판의 모습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동묘 복원 및 보수공사 안내문이에요. ⓒ 송인호 수습기자

1963년 1월21일에 여러 관왕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사당인 동묘가 우리나라의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었어요.

하지만 현재 동묘는 복원 및 보수공사로 출입할 수 없어요.

 

* 현재 송인호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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