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만난 사람] ACEP 2020에 참여한 발달장애 작가 어머니들
[기자가 만난 사람] ACEP 2020에 참여한 발달장애 작가 어머니들
  • 송창진 · 남하경 기자
  • 승인 2020.09.2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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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P 2020 이모저모⑦ "작품을 통해 마음의 힐링과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온라인 전시 장면이에요. ⓒ 주관사 비채아트뮤지엄의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온라인 전시 장면이에요. ⓒ 주관사 비채아트뮤지엄

[휴먼에이드포스트] ACEP 2020 한 · EU 발달장애 아티스트특별전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27일(일)까지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었어요. 
비록 온라인 전시이지만, 작가들의 순수한 마음과 시선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맑고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데려다 주었어요. 

온라인 전시가 진행되는 전시장에서 국내 발달장애인 화가와 어머니들을 만났어요.
어머니들은 모두 발달장애인 화가들이 자신의 실력을 자유롭게 보여주고, 전시회에 작품이 공개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었어요.

다음은 △김기정 △김은지 △박혜신 △이규재 △이다래 △정도운 △채이서 화가(가나다순)의 어머니들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에요.

김기정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김기정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이규재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이규재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  이번 전시회 참여한 느낌은 어떠신지요? 

◇ 김기정 화가 어머니 : 열심히 굉장히  힘들여서 준비해 주셨는데, 코로나19로 관객들이 직접 볼 수 없어서 아쉬워요. 지금 온라인 전시 장면을 보니 다들 너무 멋있고 따뜻한 그림들이었어요.
◇ 김은지 화가 어머니 : 전시회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시고 애쓰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훌륭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해서 정말 기뻐요. 작품들이 아름답고 밝고 환해서 여기 오니까 기분이 좋아요. 코로나19로 우울했던 마음이 싹 날아갔어요.
◇ 박혜신 화가 어머니 : 많은 발달장애인 화가가 멋진 작품을 선보여서 감동적이고, 이 전시회를 만들어준 분들에게 너무 수고가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 이규재 화가 어머니 : 엄마로서 너무 자랑스럽고 발달장애 작가로서 유럽 작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 이다래 화가 어머니 : 너무 좋죠. 이렇게 큰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 정도운 화가 어머니 : 이렇게 크고 잘 꾸며진 전시회에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 채이서 화가 어머니 : 전시회에 많은 정성을 기울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기쁩니다.

이다래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비록 온라인 전시지만, 관람하는 사람들이 전시회를 통해 무엇을 느끼면 좋을까요?

◇ 김기정 화가 어머니 : 장애 작가들의 그림들이 새롭게 와닿아요. 저마다 개성 있고 자기만의 색깔을 잘 표현해내는 작가들의 그림들을 보고 감동을 받기를 바랍니다.
◇ 김은지 화가 어머니 : 화가의 작품이 다양하잖아요. 작품을 보면 화가의 마음이 보이고, 자유로움이 느껴져요. 그림이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 같아요. 작품을 보신 후에 기쁨과 희망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박혜신 화가 어머니 : 먼저 발달장애의 특징, 장점과 약점을 잘 이해하고 작품을 보시면 감동이 남다를 것 같아요.
◇ 이규재 화가 어머니 : 작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다래 화가 어머니 : 전시회 작품 설치부터 작품 도록까지 정말 준비가 잘된 전시회,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전시회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 정도운 화가 어머니 : 다양한 작가들, 특히 외국의 작가들의 그림도 볼 수 있는 전시회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채이서 화가 어머니 :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그림 자체를 즐기고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도운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정도운 작가 어머니가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발달장애인 아티스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한마디 해주세요.

◇ 김은지 화가 어머니 : 여러분의 작품을 통해서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느낍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 채이서 화가 어머니 : 발달장애인 예술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세상을 사랑하면서 자기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박혜신 화가 어머니 : 발달장애인 화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고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힘내시고, 더욱 그림그리기에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아요. 앞으로 발달장애인 화가의 지속적인 활동이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 현재 송창진 · 남하경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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