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포스트] 신세계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좋은 않은 상황에서 신규 점포 개설이 사실상 없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9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회사는 신세계(백화점)와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프라퍼티 등 11개 계열사다. 10월12일까지 신세계그룹 채용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한다.
특히 이마트와 이마트24 등 일부 계열사는 이번 공채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마트가 신입 공채를 하지 않는 것은 1993년 창사 이래 처음. 코로나19로 인한 언택드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비대면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는 등 마트발길이 끊어지면서 '적자'를 면하지 못한 탓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점포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은 점포를 열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면서 "그룹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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