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하나도 없는 청정 태평양 도서국
코로나19가 하나도 없는 청정 태평양 도서국
  • 박재아 편집위원
  • 승인 2020.10.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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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전 세계가 'COVID19' 팬데믹 상황이지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나라도 있다. '나우루 · 마셜제도 · 미크로네시아 연방 · 바누아투 · 사모아 · 솔로몬제도 · 키리바시 · 통가 · 투발루 · 팔라우' 등 10개국으로 모두 태평양 도서국이다. 

이들 태평양의 도서 국가는 현 '팬데믹' 상황에서도 자체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통해 방역에 어느 정도 성공했으며, 청정지역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태평양의 청정 도서국을  랜선으로 소개한다. 

나우루 아니베어 만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나우루 아니베어 만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나우루(Nauru)공화국

'나우루공화국'은 호주에서 비행기로 4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태평양의 외딴 섬나라다. 한때 '새똥(인광석)'으로 유명했던 국가이다. 나우루는 하나의 섬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국가 면적은 20.98km²로 바티칸 시국(0.44km²)과 모나코(2km²)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작다.인구는 약 1만3000명으로 바티칸 시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다. 섬에 가득했던 '새똥(인광석)' 덕분에 1980년대 초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부국이 되었으나, '새똥(인광석)'이 고갈되며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다. 또한 나우루는 세계에서 가장 방문자가 적은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다이빙과 바다낚시를 즐기기 좋은 환경이며, 섬 주변에서 산호초와 2차 대전 당시의 난파선을 볼 수 있다.

마셜제도 에네마닛 섬 해저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마셜제도 에네마닛 섬 해저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마셜제도(Marshall Islands)공화국

하와이와 호주 사이에 위치한 군도 국가로, 5개의 산호섬과 29개의 환초 등 1,156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마셜제도 공화국'이다.

마셜제도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4개의 환초 국가 중 하나로, 환상적인 수중 환경을 뽐낸다. 160종의 산호, 수많은 열대어, 바다거북 등이 서식하는 화려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비키니 환초에서 1940~1950년대 미군이 원자폭탄 실험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셜제도는 관광보다는 기후변화의 피해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마셜제도 사람들이 거주하는 산호섬들은 대부분 높이 2m를 넘지 않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국민들의 생활 터전이 바닷물에 잠겨 버린다.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태평양관광기궂 ㅔ공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미크로네시아 연방(Federated States of Micronesia)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의외로 가까운 태평양 여행지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한 괌의 남쪽에 위치하여, 괌을 경유해 약 1시간 30분만 비행하면 갈 수 있는 이색 목적지다. 미크로네시아는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 곳'을 뜻하는데,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태평양 북서쪽에 자리한 607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서로 길게 흩어져 있는 607개의 섬들은 4개의 연방을 이룬다. 서쪽부터 순서대로 열거하면 얍(Yap) · 축(Chuuk) · 폰페이(Pohnpei) · 코스라에(Kosrae)다. 미크로네시아 연방은 세계적인 수준의 다이빙 명소로 유명하다. 만타 가오리, 푸른바다거북, 상어 등을 볼 수 있고, 수많은 난파선 포인트에서 난파선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다이버들이 모여든다. 현존하는 최고의 해양 문명 유적 난마돌은 탐험형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 국가는 여전히 전통 허리 감싸개를 두르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들 등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바누아투 야수르 화산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바누아투 야수르 화산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바누아투(Vanuatu)

'바누아투'는 최근 남태평양에서 가장 핫한 섬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좋아하는 호주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다. 바누아투는 83개의 섬들이 Y자로 배열된 모양인데 남북을 이으면 약 1,000km나 된다. 면적은 1만2,200km² 정도지만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20여 개뿐이다. 에스피리투 산토 · 레쿨라 · 로망고 · 에파테라 등 4개의 큰 섬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아름다운 물빛을 뽐내는 바다부터 신비로운 블루홀, 세계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활화산, 원시 그대로의 부족 문화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또한, 바누아투는 2006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민족 1위'로 뽑히면서 한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사모아 제1의 명소인 토수아 오션 트렌치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사모아 제1의 명소인 토수아 오션 트렌치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사모아 (Samoa) 

세계 최대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은 남태평양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1위로 '사모아'를 꼽는다. 사모아는 10개의 섬으로 이루어지는데, 거의 모든 볼거리가 우폴루, 사바이 2개의 섬에 몰려 있는 데다 물가가 저렴하고 도로가 발달하여 자유여행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특히, 사모아는 영화 '모아나'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폴리네시아의 심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폴리네시아 문화의 기원지로, 오늘날에도 전통문화와 질서를 고스란히 품고 산다.또한, 팝 아티스트 '저스틴 비버'가 인증샷을 올려 더욱 유명세를 탄 천연수영장 '토수아 오션 트렌치', 세계 7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랄로마누 해변, 바닷가 바위 구멍에서 평균 30m 높이의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알로파아가 블로우홀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솔로몬 제도의 스노쿨링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솔로몬 제도의 스노쿨링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솔로몬제도(Solomon Islands)

'성서'와 유태인의 지혜서 '탈무드'에 등장하는 '지혜의 왕' 솔로몬의 이름을 딴 '솔로몬 제도'는 28,450km나 되는 넓은 면적에 992개 이상의 섬들이 북서-남동쪽 방향으로 대각선을 이루며 길게 뻗은 열도에 가까운 나라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여행지지만, 전 세계 음식, 와인, 여행작가협회(IFWTWA)에서 발간하는 FWT 매거진이 선정한 2018년 최고의 여행지 중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상위권(11위)에 오른 바 있는 검증된 여행지역이다.

산호삼각지대를 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중환경을 자랑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선 침몰지로도 유명해 다이빙의 천국으로 알려진 보물섬이다. 이곳은 '진짜' 원시 마을에서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도 있다.

키리바시 해변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키리바시 해변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키리바시(Kiribati) 공화국

'키리바시 공화국'은 영국의 식민지였던 길버트 엘리스 제도가 지난 1975년 양분되면서 탄생했다. 길버트 제도는 1979년 7월12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며 키리바시가 되었고, 길버트 제도의 남쪽에 위치한 엘리스 제도는 투발루가 되었다. 키리바시는 적도 및 날짜 변경선이 만나는 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수도인 타라와는 하와이와 호주의 딱 중간 지점에 자리한다. 33개의 섬이 4개의 시간대에 걸쳐 있어, 지구의 동서남북부 4개 반구 모두에 걸쳐 있는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키리바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이르면 2050년경 지구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슬픈 미래를 가졌다. '한정판 여행지' 키리바시에서는 200종이 넘는 산호초 등 훌륭한 해양자원 탐험, 80kg이 넘는 거대한 물고기가 잡히는 바다낚시 등 쪽빛 바다에서 무한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통가의 명물 태평양의 혹등고래 ⓒ태평양관광기구
통가의 명물 태평양의 혹등고래 ⓒ태평양관광기구

통가 (Tonga)

'통가'는 17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이 너무 많아, 개별 나라보다는 '군도', 혹은 '그룹'으로 분류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섬은 통가타푸(Tongatapu), 헤아파이(He'apai), 바바우(Vava'u), 니우아스(Niuas) 등 4개로, 수도인 누쿠알로파(Nuku'alofa)는 통가타푸섬에 있다. 비록 수도지만 강화도(302km²) 보다도 작다. 

작고 작은 나라지만 통가 왕국은 한때 남태평양 전역을 제패한 역사가 있다. 매년 7월부터 9월 말까지, 수심이 낮고 수온이 따뜻한 통가로 혹등고래들이 몰려든다. 혹등고래를 관찰하는 해양 사파리,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통가의 바다를 한껏 즐길 수 있다. 왕궁과 왕의 무덤, 기원전 1200년경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유적 트릴리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투발루 푸나푸티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발루 푸나푸티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발루(Tuvalu)

'투발루'는 폴리네시아에 속한 섬나라이며, 한정판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위치는 인근의 키리바시, 나우루, 사모아, 피지와 가깝고 하와이와 호주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투발루는 4개의 암초섬과 5개의 환초섬, 총 9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국기에도 아홉 개의 별이 그려져 있지만 투발루라는 의미는 '함께 서 있는 여덟(개의 섬들)'이라는 의미다.

전체 면적은 26km²로 울릉도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수도 푸나푸티가 있는 폰가팔레 섬은 길이가 12km이고, 폭이 가장 좁은 곳은 10m 밖에 안 된다.이 작은 나라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01년 유엔이 "투발루의 해수면이 기후 온난화로 매년 5㎜씩 상승하고 있다"며 "그대로 방치하면 이 나라는 50~100년 내에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부터다. 비록 현재 점점 가라앉고는 있지만, 투발루의 자연은 매우 눈부시다. 현재 세계 환경 단체와 인권 단체에서는 침몰하는 투발루를 돕자는 환경 운동을 벌이고 있다.

팔라우 락 아일랜드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팔라우 락 아일랜드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팔라우(Palau)

'팔라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태평양 여행지이다. 국적기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직항을 타고 약 4시간 50분이면 도착하는 천혜의 휴양지로 '신들의 바다 정원'이라 불리는 곳이다.총 인구는 2만명에 불과하지만 관광객은 연간 20만명이 넘는 인기 여행지로, 환상적인 수중 환경을 자랑해 세계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 1위로 꼽힌다. 이밖에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수중 난파선 탐험, 해파리 투어, 돌핀 투어, 천연 산호 머드팩 체험 등 다채로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천혜의 섬 팔라우는 자연 보호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국이다.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낚시를 금지하고, 최초로 상어 보호 구역을 만들었으며, 최초로 끌그물어구를 해저에서 끌어서 해저에 사는 고기를 잡는 트롤어업을 금지했다. 2015년 프랑스 면적 크기의 거대한 해양 보호 구역(Palau National Marine Sanctuary)을 지정한 것은 삶의 터전인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팔라우 정부와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팔라우에 도착하는 모든 방문객이 환경 보호를 위한 서약에 서명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시작했다. 

 

<참고>
태평양 도서국의 'COVID19' 상황 (9월15일 기준)
2020년 9월15일 현재, 태평양의 섬나라들 중 6개국(북 마리아나 연방, 파푸아뉴기니, 피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괌, 뉴칼레도니아)에서 3,656건과 38명이 사망자가 보고 되었다. 사망률은 1.0%이며 호주, 뉴질랜드, 하와이에서도 사례가 보고된 상태다.
 

글_박재아 주한 태평양 관광기구(SPTO) 대표
사진_태평양 관광기구 www.southpacificisland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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