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 후에는 핸드크림 바르는 것 잊지마세요!
손 소독제 후에는 핸드크림 바르는 것 잊지마세요!
  • 허지선 기자
  • 승인 2020.10.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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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곳곳에 비치되고 있는 손소독제 ⓒ아이클릭아트
일상 곳곳에 비치되고 있는 손 소독제 ⓒ 아이클릭아트

 

[휴먼에이드포스트] 마스크와 함께 손 소독제 사용 역시 생활화되었다.

외출 전후 엘리베이터 승강기 앞에 놓인 손 소독제 사용이 필수가 된 것은 물론 지하철 혹은 횡단보도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 또한 기본이다.

손 소독제의 주요성분은 에탄올로, 수술 부위에 미생물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시 의사가 손 소독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용품이다. 손 소독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탄올 함유량인데, 우리나라 식약처의 경우 54.7~70%로 규정, 세계보건기구(WHO)는 75~85%이며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60~95%로 규정돼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 소독제의 에탄올 함유량은 60~70% 수준인데, 코로나 시대 가장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적정 농도는 70%이다. 너무 높은 함유량은 각질층 세포막을 녹여 피부 표피의 지질층을 파괴시키며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앗아갈 수 있어 습진, 건조증 등과 같은 피부질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즉, 무조건 살균 성분의 함량이 높은 제품보다는 소독 효과도 높으면서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아이클릭아트
 손 소독제 사용 후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 아이클릭아트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 소독제에 함유한 알코올이 각질층 세포막을 녹이는데, 이로 인해 손상된 피부 각질층은 따끔거림과 같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손 소독제를 30초 이상 바르고 건조시킨 후, 반드시 핸드크림이나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수분 증발을 최소화 시켜야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간혹 손 소독제 사용 후 핸드크림의 성분이 소독 효과를 저하시킬까 꺼리게 되는데, 소독제로 소독을 마친 상태라면 보습제를 사용해도 효과는 그대로다. 단, 손 소독제를 바르기 전 핸드크림을 먼저 바르면 안 된다. 알코올이 손 표면에 묻은 크림성분의 기름과 닿으면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차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부층이 얇거나 습진 혹은 상처가 있는 피부라면 손 소독제보다는 물과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는 것을 권한다. 손소독제를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알코올 함유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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