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한양도성에서 풍류를 즐기다"
"달빛 아래, 한양도성에서 풍류를 즐기다"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10.0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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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양도성문화제, 10월9일부터 시작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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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포스트]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출이 어려운 요즘 '도성을 하루에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라는 이야기가 더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서울시가 일상의 소중함과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한양도성, 다시 봄(Rediscovery of Hanyangdoseong)'이라는 주제로 제8회 한양도성문화제를 10월9일)∼10월10일까지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보물1호 흥인지문에서 최초로 열리는 '온라인 풍류(風流)음악회', 증강현실을 통해 한양도성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내 손안의 한양도성', 코로나19극복의 염원을 담은 '한양도성 잇기순성', '한양도성 골든벨(외국인/초등학생)'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10월9일 저녁8시부터 진행되는 '흥인지문 풍류(風流)음악회'는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악공연으로, 서울시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서울'을 통해 생중계되는 만큼 전국 어디에서든 시청할 수 있다.

공연이 열리는 흥인지문은 도성의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甕城)구조로 돼 있다. 조선시대에는  도성의 동쪽으로 출입하는 성문이였다. 출연진으로는 연기와 소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소리꾼 오정해와 국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그리고 천상의 악기라 불리는 생황의 대한민국 대표 연주가 김효영이 가을 밤 운치 있는 국악 공연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모스와 가을빛이 완연한 순성길을 걷지 못하는 아쉬움은 '내 손안의 한양도성' 참여를 통해 달래보면 어떨까. 증강현실(AR) 체험형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한양도성'은 한양도성 18.6km 중 대표명소 6곳을 선정해 만든 것으로 10월말에 개관 예정인 한양도성 유적전시관을 미리 만나고, 지금은 사라진 돈의문을 3D로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양도성문화제 누리집과 한양도성문화제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중호 서울시 한양도성도감과장은 "가을이면 많은 분들이 한양도성을 방문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한양도성 순성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방법을 모색했다"며 "가을밤의 풍류도 즐기고,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을 통해 한양도성문화제를 전 국민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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