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인공 서핑시설 시흥 '웨이브 파크' 개장
도심속 인공 서핑시설 시흥 '웨이브 파크' 개장
  • 전은숙 기자
  • 승인 2020.10.0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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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축구장 7배' 서핑장서 2.4m 파도 체험
인공파도 즐기는 서퍼들 모습. ⓒ 시흥시
인공파도 즐기는 서퍼 모습. ⓒ 시흥시

[휴먼에이드포스트] 육지에서 거친 파도와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인공 서핑시설 '웨이브 파크'가 7일 경기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에서 개장했다.

'웨이브 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이면서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시설이다. 시설은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이 거북섬 일대 32만5300㎡ 부지에 총 2조6000여억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해양레저복합단지 내 여러 시설 중 가장 먼저 개장하는 것이다. 

인공파도 즐기는 서퍼들 모습. ⓒ 시흥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시설 '웨이브 파크'. ⓒ 시흥시

16만6000여㎡ 부지에 5630억원을 들여 만든 웨이브 파크는 인공 서핑장과 파도 풀, 수상레저 체험장, 다양한 놀이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 중 길이 220m, 폭 240m로 축구장 7배 크기인 인공 서핑장은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인공 서핑장 옆 길이 210m, 폭 110m의 파도 풀에서는 다양한 파도를 즐길 수 있고, 수상레저 체험장에서는 카누와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파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겨울에도 인근 발전소의 폐열을 이용해 정상 운영한다.

웨이브 파크에 가고 싶은 일반인들은 8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파크 입장료는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2000원이며, 파크 내 인공서핑장 이용자는 입장료를 포함해 대인 5만5000원, 소인 5만2000원을 내야 한다.

다만, 운영 업체인 웨이브 파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당분간 인공 서핑장만 운영하고, 예약 시스템을 통해 입장 인원도 한시적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공파도 즐기는 서퍼들 모습. ⓒ 시흥시
시흥 웨이브 파크 개장식. ⓒ 시흥시

한편, 7일 오후 진행된 웨이브 파크 개장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 조정식 국회의원, 웨이브 파크 측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축사를 통해 "시화호 하면 죽음의 호수라고 불릴 정도로 매우 미래가 불확실한 공간이었는데 경기도와 시흥시의 행정개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웨이브 파크가 국제적인 테마파크로 성장하면서 일자리도 만들고 경기도 경제에도 기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 시장도 "5년 뒤, 10년 뒤를 상상해 보면 (이곳은)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골든코스트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며 "시흥 시화호에서 기적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시흥시 등은 웨이브 파크 인근에 해양복합단지 시설 중 하나로 국·도·시비 75억원과 민자 841억원 등 916억원을 투자하는 아쿠아펫랜드도 조성 중이다. 시설은 관상어 생산 및 연구는 물론 관련 용품 판매·유통 등을 담당한다. 이밖에 총 560객실 규모의 숙박시설 2개와 280억원이 투자되는 해양생태과학관, 높이 80m의 대관람차, 컨벤션, 마리나 항만 시설, 스트리트몰 등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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