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에서 열리는 '2020 야외광장 페스티벌'
아트센터 인천에서 열리는 '2020 야외광장 페스티벌'
  • 박마틴 기자
  • 승인 2020.10.1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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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주 토,일요일 4시에 무료로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휴먼에이드포스트]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어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요즘,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에서 '2020 야외광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지난 9월26일 다녀왔어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인 아트센터 인천의 모습이에요. ⓒ 박마틴 기자

아트센터 인천은 2018년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으로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손을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이었어요.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며 호숫가에 세워져 인천의 일몰 명소로 유명한 곳이에요.
이곳 야외 넓은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0 야외광장 페스티벌'은 10월 매주 토,일요일 4시에 무료로 클래식·뮤지컬·비보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요.
이날은 '잔치'라는 주제로 한국전통무용인 승무·호남검무·대북 공연이 펼쳐졌어요.

하늘을 향해 장삼자락을 휘날리며 추는 '승무'가 한창이에요. ⓒ 박마틴 기자

'승무'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로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민속춤이에요. 머리에는 고깔을 쓰고 하늘로 장삼 자락을 휘날리며 미끄러지듯 추는 춤사위가 세련미가 넘쳤어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검무'는 화려한 칼춤이에요. ⓒ 박마틴 기자

'검무'는 칼을 들고 추는 춤으로 상고시대부터 유래를 찾을 수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광주 호남권에서 전승된 '호남검무'는 공중을 날듯 빙빙도는 화려함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어요.

지름이 1미터가 넘는 대북으로 절도있고 웅장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한국의 전통 타악기인 대북은 지름이 1미터가 넘는 큰북으로 분위기를 압도했어요. 사람의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묵직한 북소리는 절도있고 웅장해 남성미가 넘쳤어요.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열린다는 이번 공연은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가을소풍을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평소에 보기 어려운 우리 조상의 혼이 담긴 한국 전통무용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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